비트코인 전날 급락은 베어트랩?…다수 분석가 "장기 하락추세 신호, 8천달러 붕괴 후 반등 전망"
세계 최초,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8천달러 선까지 추락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은 후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소(매수) 세력이 방관하고 있는 반면 곰(매도) 세력들이 시장을 장악하며 추가적인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전날 급락장이 일시적 베어트랩(bear trap·속임수 하락)인지, 아니면 2019년 나머지 기간 동안 이어갈 장기 하락 추세의 신호인지 아직 불분명해 보인다.
26일(한국시간) 오전 7시 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2% 하락한 약 8,620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24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548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8.6%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추세가 약세 전환되면서 현재 8,309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200일 이동평균(MA)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페이스북 리브라를 둘러싼 열기가 암호화폐 시장을 휩쓸기 이전인 7,500달러 지지선까지 낙폭을 키울 위험이 있다"면서 "(가능성은 낮지만) 비트코인이 200일 MA에서 반등해 빠른 속도로 V 형태 회복세를 보이며 24일 고점 9,782달러를 넘어서면 전망은 다시 강세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수 전문가들도 향후 하락 추세를 예상하고 있다. 일례로 트위터에서 인기 있는 암호화폐 분석가인 더 크립토미스트(The Cryptomist)는 최근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10월에 7,2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쉬 레이거(Josh Rager)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현재의 8,800달러의 저항선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쉽게 7,000달러 초반대 가격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9천 달러 미만의 비트코인 가격은 선물(Gift)"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트레이딩뷰(TradingView) 애널리스트인 크립토불렛(CryptoBullet)은 프랙탈 분석(이전 가격 흐름을 활용해 향후 움직임을 예측하는 방법)을 통해 "2017년과 2019년 비트코인 차트의 유사성이 발견된다"면서 "만약 역사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빠르게 반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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