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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지막 날, 비트코인 8천달러 재붕괴…이키가이 CIO "BTC, 18개월내 사상최고가 경신"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9/30 [15:45]

9월 마지막 날, 비트코인 8천달러 재붕괴…이키가이 CIO "BTC, 18개월내 사상최고가 경신"

박병화 | 입력 : 2019/09/30 [15:45]

 



9월 마지막날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8,000달러 지지선이 다시 붕괴됐다. 비트코인이 8,000달러 초반대에서 며칠간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날 다시 하락 추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오후 3시 4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99% 하락한 약 7,8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40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412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7.5% 수준이다.

 

투자심리도 전날보다 위축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전날(33) 보다 6포인트 하락한 27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 심리가 전날보다 악화됐음을 의미하며, '공포(Fear)' 단계가 지속되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 출처: 알터너티브     © 코인리더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은 분명히 하락세를 보이며 8,000달러대 이하에서 고전하고 있다. 8,000달러, 8,100달러 이상의 저항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계속 하락해 7,600달러 지지선까지 밀려날 수 있고, 주요 주간 약세 목표인 7,5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 "다만 현재 약세 추세가 끝나면 강한 반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곰(매도) 세력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향후 시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벤처 코이니스(Venture Coinist) 소속 애널리스트 루크 마틴(Luke Martin)은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7,800달러 선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계약 만기는 비트코인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곧 9,000달러 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펀드 이키가이(Ikigai)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트래비스 클링(Travis Kling)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8,000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은 이유가 레포(환매조건부채권)시장, 유로·달러 시장 혼란, 여기에 더해 백트(Bakkt) 비트코인 선물의 저조한 거래량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혼란이 해소되면 비트코인은 상승세로 돌아서 18개월 내에 사상 최고가(2만 달러)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ereum, ETH)은 2.8% 가량 떨어져 16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총 3위 암호화폐인 리플(Ripple, XRP)도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며 0.24달러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밖에 시총 5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 BCH), 라이트코인(LTC, 시총 6위), 이오스(EOS, 시총 7위), 바이낸스 코인(BNB, 시총 8위),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 시총 9위),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12위), 모네로(XMR, 시총 13위), 트론(TRX, 시총 14위) 등 주요 메이저 코인이 2~5% 가량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092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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