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알렉스 크루거 "이오스 개발사 블록원, 美 SEC 벌금형…암호화폐 기업 그린라이트"

박병화 | 기사입력 2019/10/01 [16:34]

알렉스 크루거 "이오스 개발사 블록원, 美 SEC 벌금형…암호화폐 기업 그린라이트"

박병화 | 입력 : 2019/10/01 [16:34]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월 3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오스(EOS, 시가총액 7위) 개발사 블록원(Block.one)에 약 1년 간 미등록 ICO(initial coin offering·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한 혐의로 2,400만 달러의 벌금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SEC의 해당 조치는 블록원과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 출처: SEC 홈페이지     © 코인리더스



SEC에 따르면 블록원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미등록 ICO'를 진행, 수십억 달러를 모금했다. 이와 관련해 스테파니 아바키안(Stephanie Avakian) SEC 집행부 국장은 "블록원의 ICO에는 다수의 미국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미국 투자자들에게 증권 성격의 상품을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회사는 반드시 미국 내 증권법(securities laws)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블록원은 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EC의 이번 결정에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Neither Admit nor Deny)’는 입장을 토대로 합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증권형 토큰으로 등록할 필요가 없는 물량들이다. 또한 SEC는 향후 지속적인 사업 전개 등을 고려, 블록원에 중요한 면제 권한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벌금형은 더 이상 유통 혹은 거래되지 않는 ERC-20 토큰 판매에 대한 것으로, 현재 유통 중인 EOS 토큰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SEC가 특별 면제 권한을 부여한 만큼 향후 위와 같은 유형의 사건에 적용되는 기존 현행 법의 어떠한 규제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유명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트위터를 통해 "블록원의 벌금형이 확정되면서 SEC는 암호화폐 기업에 그린라이트(green light)를 켜준 셈이 됐다"고 반겼다. 

 

이어 크루거는 "2018년 암호화폐 급락장은 SEC가 거품을 콕 찌르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똑똑해졌고, ICO가 돈이 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ICO는 시들지 않았다. 단지 돈의 흐름이 멈췄을 뿐"이라고 말했다.

 

크루거는 크립토도그(@TheCryptoDog)가 업로드한 이미지를 공유했는데, 해당 이미지에 따르면 이오스(EOS) ICO 모금액은 41억 달러, SEC 벌금은 2,400만 달러로 벌금 비중이 약 0.6%에 불과하다.  

 

 

한편 1일(한국시간) 오후 4시 3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이오스(EOS)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9.68% 상승한 약 3.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