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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만달러 곧 회복 가능하다?…"상승 전환 VS 일시 반등" 이견

박병화 | 기사입력 2019/10/01 [21:59]

비트코인 1만달러 곧 회복 가능하다?…"상승 전환 VS 일시 반등" 이견

박병화 | 입력 : 2019/10/01 [21:59]

 



지난 주말 7,700달러로 급락한 비트코인(Bitcoin, BTC)은 황소(매수) 세력의 강력한 진입으로 반등, 1일(한국시간) 장중 한때 8,500달러까지 치솟으며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날 예상치 못한 회복세로 인해 비트코인 시장은 기술적으로 좋은 위치에 놓이게 됐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 반전인지, 일시적 반등인지는 아직 불분명해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도 현재 비트코인 시장 상황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 비트불 캐피탈(BitBull Capital)의 최고경영자(CEO) 조 디파스퀄(Joe DiPasquale)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펀더멘털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5자리 숫자'(1만 달러대)로 되돌릴 수 있는 가격 상승 움직임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소재 자산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애널리스트 사이먼 피터스(Simon Peters)도 지난주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hash rate)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암호화폐 채택도 여전히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10월에는 1만 달러까지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매크로 투자가이자 금(金) 지지자인 댄 타피에로(Dan Tapiero) DTAP 캐피탈(DTAP Capital)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차트가 거대한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조만간 상승 모멘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출처: 댄 타피에로 트위터     © 코인리더스


 

특히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비트코인은 5월 이후 처음으로 견고한 지지 영역을 형성했으며,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hicago Mercantile Exchange·CME) 그룹이 내년 초 비트코인 옵션을 출시할 예정으로 있어 장기적으로 새로운 랠리를 촉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4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 미디어 FX스트리트(FXstreet)는 블록체인 미디어 더블록을 인용 "CME가 현재 비트코인 옵션 카테고리에 새로운 투자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는 비트코인 상품에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게 될 것이기 때문에 대단한 발전이다"고 보도했다.

 

반면 전직 베테랑 딜러이자 JP모건의 부사장이었던 톤 베이즈(Tone Vays)는 블록TV(Block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전체적인 움직임은 현재 42% 하락했는데, 이는 비트코인이 40%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전형적인 패턴이다"면서도 "비트코인이 떨어질 여지가 훨씬 더 많을 수도 있다"고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트위터의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조쉬 레이거(Josh Rager)도 "비트코인이 가격 후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황소들이 상승 모멘텀을 되찾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8,800달러 이상을 넘어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1일(한국시간) 오후 10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26% 상승한 약 8,3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59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502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7.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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