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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인 컨퍼런스에서 나온 말말말…PoW 알고리즘 발명가 아담 백 "비트코인 상용화 주력해야"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0/04 [10:42]

디파인 컨퍼런스에서 나온 말말말…PoW 알고리즘 발명가 아담 백 "비트코인 상용화 주력해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9/10/04 [10:42]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 동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파인(D.FINE) 컨퍼런스가 참가자들의 성원 속에서 막을 내렸다. 이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축제인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19)’의 메인 이벤트로 기획됐다. 

 

▲ 작업증명(POW) 알고리즘 발명자 아담 백     © 디파인 컨퍼런스


지난 1일 첫 번째 강연를 맡은 작업증명(POW) 알고리즘 발명자 아담 백은 “새로운 암호화폐로 비트코인(Bitcoin, BTC)과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비트코인이 상용화에 실패한다면 다른 암호화폐도 모두 불가능하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개선해서 더 많이 이용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과 연결된 사이드체인을 통해 비트코인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며 “특히 블록스트림이 개발 중인 사이드체인 ‘리퀴드 네트워크’의 경우 비트코인 거래 체결 속도를 크게 줄이고, 프라이버시 강화 및 거래소 간 암호화폐 교환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전자화폐 E-Cash 개발자로 ‘암호화폐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이비드 차움은 프라이버시 보호 특화 플랫폼 엘릭서(Elixxir)와 이를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프랙시스(Praxxis)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여러 정보채널에 대한 관리권한을 가진 기업들이 사용자 정보를 훔쳐 사회 전체를 통제하려는 행위는 돈을 뺏기는 것보다 더 큰 위협”이라면서 “이에 스마트폰 간 암호화폐 거래를 완전히 분산시키는 엘릭서를 통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 세계 최초 전자화폐 E-Cash 개발자 '데이비드 차움'     © 디파인 컨퍼런스


그는 “은행이나 중개자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다면 새로운 온라인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자발적인 노드 운영과 탈중앙화 된 합의과정을 통해 모든 온라인 통신과 거래에서 개인정보가 보호되는 온전한 디지털 경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을 폭로했던 DATA 공동설립자 브리타니 카이저도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개인의 온‧오프라인 데이터가 무분별하게 수집‧활용되고 있다”며 “모두의 데이터 주권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 활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면 내 데이터가 어떻게 쓰이는지 일일이 알아보거나 역추적 할 필요가 없다”며 “이제 개인은 자신과 관련된 데이터를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 기반 조건부 자동계약 체결)를 갖춘 DID 서비스(디앱‧dApp)를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더리움 공동설립자 개빈 우드     © 디파인 컨퍼런스


이더리움 공동설립자 개빈 우드는 “크립토(crypto) 경제는 ‘신뢰’와 ‘진실’ 사이에 있다. 그 ‘신뢰’와 ‘진실’의 차이를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신뢰는 주관적인 견해로 판단되는 반면 진실은 합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중개자를 거치지 않아도(상대를 신뢰하지 않아도) 거래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 ‘Trustless’인 이유다. 하지만 개빈 우드는 “완벽한 ‘트러스트리스(trustless)’란 없다. 합리적 증거를 토대로 신뢰를 최소화할 순 있지만 어느 정도의 신뢰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블록체인 게임 패널 토론 모습     © 디파인 컨퍼런스


한편 성공한 게임회사인 카밤(Kabam) 창립자이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포르테(Forte) 설립자인 케빈 추 대표는 “아직은 게임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이 드물지만 블록체인이 게임에 적용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된다”며 “게이머들은 이미 블록체인을 이용할 준비가 됐다. 블록체인이 새로운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만들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플레이댑 고광욱 기술총괄도 “블록체인을 통해 아이템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주고, 블록체인 시스템 상에서 아이템을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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