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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에서 물러날까?" 투표, 57% 찬성 중...도지코인 약세 지속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12/19 [11:54]

머스크 "트위터에서 물러날까?" 투표, 57% 찬성 중...도지코인 약세 지속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12/19 [11:54]

전기차 회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트위터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18일(현지시간) 자신이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할지 묻는 온라인 투표를 트위터에서 벌이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내가 트위터 대표직(head)에서 물러나야 할까?"라는 질문을 올리면서 "나는 이 투표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간 19일 오전 11시 49분 현재 8,556,21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절반이 넘는 56.8%가 대표직 사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 출처: 일론 머스크 트위터  © 코인리더스


머스크는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면 언제 사임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한 트위터 사용자에게 보내는 답글에서 "후임자는 없다"고 답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이날 투표가 머스크의 트위터 주요 정책 변경 발표와 언론사 기자들 계정 무더기 정지 등 최근 잇달았던 논란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머스크는 투표 직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향후 주요 정책 변화에 관한 투표가 있을 것이다. 사과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위터는 같은 날 낸 성명에서 더는 특정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무료 홍보를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다른 소셜미디어를 홍보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계정과 콘텐츠를 제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현재 이와 관련한 별도의 투표도 진행 중이다.

 

또, 머스크는 지난주 자신의 전용기 추적 계정 정지에 관해 기사를 썼던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CNN, 미국의소리(VOA) 등의 기자 계정에 정지 처분을 내렸다가 국제기구와 언론단체들의 비판이 커지자 17일 이들의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던 WP 소속 테일러 로렌즈 기자의 트위터 계정을 일방적으로 정지시켰다가 샐리 버즈비 WP 편집국장의 항의 이후 계정을 복구하기도 했다.

 

현재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지난 10월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한 10월 27일 이후 테슬라 주가가 28% 넘게 하락했다고 CNBC 방송은 지난 14일 보도했다.

 

한편 최대 밈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은 강력한 지지자인 머스크가 지난 10월 말 소셜미디어 기업인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DOGE가 트위터 내 플랫폼 결제 수단으로 채택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 두 달 동안 0.05달러대에서 0.15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과 FTX 붕괴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계속 휘청거리는 가운데 트위터 인수 이후 머스크가 대규모 정리 해고 등 각종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또 트위터가 자체 코인을 도입할 계획이라는 루머도 전해지면서 DOGE 가격은 현재 0.08달러선을 하회하고 있다.

 

이날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1DOGE 가격은 0.0782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24% 하락한 수치다. 시총 8위 암호화폐 DOGE는 지난 7일간 14.4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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