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며칠 동안 8,100~8,300달러 사이의 타이트한 범위 내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 황소(Bull, 강세론자)가 주요 단기 지지선인 8,200달러에서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면서 곰(Bear, 약세론자)이 시장 우위에 위치해 있다.
이같은 비트코인 약세 추세는 최근 출범한 세계 최대 거래소그룹 ICE(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 산하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의 실물인수도 방식(현금이 아닌 BTC로 거래)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여기에 더해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은 8,300달러 선을 넘으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어 8,000달러 지지선 아래로 하락할 위험에 놓여 있다"면서 "만약 8,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9,000달러 선을 회복하기 이전에 최근 저점인 7,800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디어는 "중요한 것은 다수 애널리스트들이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 수준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강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수일 또는 수주 안에 비트코인 가격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 수준에서 계속해서 구매 압력을 증가시키는 경우 가격은 곧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7,800달러는 장기 바닥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트위터에서 인기있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빅 체드(Big Cheds)도 최근 트윗에서 "비트코인이 7,800달러의 저점에서 이탈한 이후 8,100달러대가 중요한 지원 수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가격 수준이 이상적인 단기 매수 지점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인기 애널리스트인 조쉬 레이거(Josh Rager)도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이 없어도 현재 가격 수준에서 주목할만한 매수 거래량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현재 가격대에서 강력한 지지선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반면 암호화폐 미디어 CCN은 "최근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감소했고 단기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일부 트레이더들이 다시 한번 7,000달러 중반 선 하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웰슨(Crypto Welson)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일별 차트에서 데드 크로스(death cross·단기 이동평균이 장기 이동평균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 약세장 전환 신호)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 나타날 경우 또 한 차례 베어마켓(약세장)과 대규모 폭락장(Massive Crash)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불마켓(강세장)을 지속하려면 200일 MA(이동평균)을 뚫고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투자자 겸 분석가인 트위터 계정 데이브 더 웨이브(dave the wave)도 "비트코인이 현재 8,100달러 선에서 중기 목표 가격인 6,7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itcoin, 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38% 하락한 약 8,184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28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471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7.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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