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주말 8,200달러를 상회하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월요일(7일 한국시간) 아침 다시 7,000달러 지역으로 다시 후퇴하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우울한 상황이다. 특히 200일 이동평균선(MA)을 밑돌고 있는 등 비트코인 주요 차트 지표들도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09% 하락한 약 7,910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36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422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7% 수준이다.
이날 현재 주요 알트코인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ereum, ETH) 시세는 2% 가량 하락하며 약 172달러 선에 거래 중이다. 뉴스BTC는 "현재 이더리움은 180달러와 185달러의 주요 저항 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ETH/USD 거래 쌍은 조만간 180달러 지지선 위로 상승하거나 아니면 160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하는 중요한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반면 시총 3위 암호화폐인 리플(XRP)은 4% 넘게 상승하며 0.265759달러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 비트페이(BitPay)는 리플 산하 엑스프링(Xpring)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비트페이는 올 연말까지 XRP 결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시총 5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캐시(BCH)도 1% 가량 상승, 약 2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캐시는 오는 11월 15일 BCH 프로토콜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BCH는 슈노르(Schnorr) 서명 지원을 확장, 다중 서명을 통한 업무 처리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P2PKH(공개키 해쉬 연산해 만든 주소) 거래를 비롯한 BCH 네트워크 상의 모든 거래에 대한 해킹 보안성을 강화해 트랜잭션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라이트코인(LTC, 시총 6위), 바이낸스 코인(BNB, 시총 8위),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시총 9위),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11위), 트론(TRX, 시총 12위), 모네로(XMR, 시총 14위) 등 주요 메이저 코인들이 1~3% 가량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자체 발행 거래소 토큰 UNUS SED LEO(LEO, 시총 13위)는 4.54%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체인링크(LINK, 시총 15위)는 9% 가까운 급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133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 암호화폐 전문가이자 경제 전문 방송채널 CNBC 크립토트레이더쇼(Cryptotrader show) 호스트인 란 노이너(Ran NeuNer)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 분야에 있어 수익률 100배는 과거 일이 됐다. 99%의 알트코인은 파산할 것이다. 또 다른 알트시즌(Alt Season)은 없다. 80%의 암호화폐 거래소도 사라질 것이다. 특히 암호화폐 관련 풀타임 종사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암호화폐 업계 현실을 꼬집으면서 "기술 보다 채택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월 미국 월스트리트 출신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분석가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도 한 인터뷰를 통해 '알트코인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모든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돼 알트코인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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