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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500달러 저항선 돌파, 고래가 움직였나…급등 이유와 향후 전망?

박병화 | 기사입력 2019/10/10 [07:21]

비트코인 8500달러 저항선 돌파, 고래가 움직였나…급등 이유와 향후 전망?

박병화 | 입력 : 2019/10/10 [07:21]

 



10일(한국시간)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황소(Bull, 강세론자)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단기 저항선인 8,500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현재는 8,607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200일 MA(이동평균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52% 상승한 약 8,586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92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544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6%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와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등 주요 단기 기술 지표가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 비트코인이 200일 MA를 넘으면 다음 저항선은 8,800달러, 다음은 9,000달러가 될 것이다. 반면 비트코인이 7,763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단기 강세 전망은 무효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CNN의 애널리스트이며 코이니스트리서치(CoinistResearch)의 창업자인 루크 마틴(Luke Martin)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8,300달러 이상에서 마감할 수 있다면, 이 강세 모멘텀이 비트코인을 8,700~9,000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비트코인 상승 이유에 대해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보유자산 매입을 재개하겠다며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확대를 결정한 점, 또 유엔아동기금(UNICEF)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으로 기부할 수 있는 펀딩을 시작할 것이라는 발표도 가격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9월 말 10,000달러 이상에서 폭락하며 큰 폭의 하락을 겪었는데, 이는 100배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비트멕스(Bitmex)에서 발생한 대규모 마진콜(margin calls·선물의 예치 증거금이나 펀드의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한 경우 이를 보전하라는 요구를 말한다)와 뉴욕증권거래소 모기업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ICE)의 백트(Bakkt)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에서 내놓은 실물인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초반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 시장이 크게 실망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고래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웨일 얼러트(Whale Alert)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13,180 BTC가 미지의 지갑(unknown wallet)에서 미지의 지갑으로 옮겨진 사실을 밝혔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향후 대량 매도가 쏟아질 것이라는 입장과 고래의 활동 증가는 곧 상승 랠리를 준비하는 것이라는 입장으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는 "고래들이 코인을 움직이는 것은 드문(rare) 일이지만 결코 특이한(unusual) 트랜잭션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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