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확대 결정에 단기 저항선인 8,500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전문 투자기관 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의 최신 비트코인(Bitcoin, BTC) 상장지수펀드(ETF)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 흐름이 둔화되며 현재는 8,5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01% 상승한 약 8,496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13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528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9% 수준이다.
투자심리는 전날 보다 다소 완화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전날(37) 보다 4포인트 오른 41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 심리가 전날보다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공포(Fear)' 단계는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일일 차트 지표는 강세 반전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SEC의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 출시 거절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9,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MA) 저항선(8,632달러)을 상회하면 단기적으로는 9,049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다만 상승 과정에서 5주 이동평균인 8,951달러의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암호화폐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로 자본이 주식시장에 유입되어 상승장을 연출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해당 정책의 수혜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창업자 톰 리(Tom Lee)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가 신고점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상승 랠리의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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