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거시경제 환경에 테라·루나 사태, FTX 사태, 위믹스 사태가 겹친 2022년은 암호화폐 시장 최악의 한 해였다.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5% 급락했고, 가격이 90% 이상 떨어진 알트코인도 수두룩했다. 하지만 새해를 앞두고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바닥론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업계 최고 애널리스트 중 한 명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최근 164,000명의 유튜브 구독자에게 "비트코인이 현재 18,600달러 저항선, 12,300달러 지지선 사이의 광범위한 범위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널리 퍼진 부정적인 정서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그 가치를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낙관론을 폈다.
또, 약 77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14년과 2018년 약세장 때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점 대비 약 80% 이상 하락한 후 바닥을 다졌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약 75% 이상 하락했다. 몇 달 안에 지난 약세장과 비슷한 수준의 비트코인 가격 하락률을 기록하면 곧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약 14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암호화폐 유튜버 비트보이(BitBoy Crypto)로 활동 중인 벤 암스트롱(Ben Armstrong)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년 연말쯤이면 비트코인이 다시 3만 달러선 가까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024년 연말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2024년은 비트코인의 다음 반감기가 예고된 해다. 물론 상승이 보장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 패턴을 봤을 때 반감기를 기준으로 그 다음해에 신고점을 경신하는 '주기'가 형성된다. 다음 신고점은 12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흥국 투자 귀재'로 불리는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 창업자는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가는 10,000달러다. 개인 혹은 고객의 자금을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FTX 사태 이후 여전히 암호화폐를 믿는 일부 투자자들로 인해 지금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놀랍지만, 암호화폐 투자는 너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오후 10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6,841달러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09% 하락한 수치다. 현재 시가총액은 3,241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9.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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