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8시간 동안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7,80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해 8,300달러 선을 돌파한 후 현재 8,200달러대에서 안정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 곰(Bear, 약세론자)의 기세가 다소 꺾이면서 비트코인이 7,000달러대 중반 이하, 심지어 6,000달러대로 추가 후퇴할 것이라는 약세 전망도 약화되는 분위기다.
22일(한국시간) 오전 8시 1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0% 상승한 약 8,230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57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482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4%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주말을 거치며 반등한 뒤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기술적 조정에 더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이라면서 "이번 반등을 계기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8,700달러 부근에 자리잡은 채널의 상단 추세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진단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9일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을 받으려 했지만 표결 자체조차 하지 못했다. 하원이 '레트윈 수정안'을 16표 차이로 가결했기 때문이다. 보수당 출신의 무소속 올리버 레트윈 의원이 발의한 레트윈 수정안에는 브렉시트 이행법률이 처리되기 전까지 합의안 표결을 보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9월 니콜라스 그레고리(Nicholas Gregory) 커머스블록(CommerceBlock) 최고경영자(CEO)는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영국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가 강력한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한다면 비트코인은 전례 없는 반등세를 연출, 2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강세 추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10월 11일 고점인 8,820달러를 넘어서야 한다. 강세가 확인되면 8월 29일 저점인 9,32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반면 7,800달러가 무너지면 7,200~7,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계 대형 마이닝풀 BTC.TOP의 최고경영자(CEO)인 장줘얼(江卓尔)은 자신의 웨이보(微博)를 통해 "지금은 베어마켓(약세장)이 아니다. 지난 4월 1일 이후 불마켓(강세장) 주기이다. 전체적으로 기술적 요인에 따르면 시간은 비트코인 상승장 편에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7,000~8,000달러 선 지지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한편 모건 크릭 디지털 펀드(Morgan Creek Digital Fund)의 공동 설립자 겸 파트너인 제이슨 윌리엄스(Jason A. Williams)는 트위터의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플랜비(PlanB)의 분석을 인용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는 비트코인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 후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총 1조 달러,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55,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를 예측하는 비트코인 클락(Bitcoin Clock)에 따르면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2020년 5월 2일(현지시간)이다. 많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2년과 2016년 반감기 때도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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