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35일 저점 경신, 곰 세력 시장 장악…강세장 종료VS상승장 시작, 전망 엇갈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오랜 기간 8,000달러 초반대에서 통합(바닥 다지기)를 지속했지만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23일(한국시간) 결국 7,400달러 선까지 급락하며 최근 135일 저점을 경신했다.
24일(한국시간) 오전 7시 1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7.93% 급락한 약 7,491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17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349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1% 수준이다.
지난 몇 시간 비트코인은 8% 가량 급락하는 드라마틱한 가격 변동성을 보여주면서 곰(Bear, 약세론자)이 시장을 통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트위터에서 인기 있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울프 오브 올 스트리트(Wolf of All Streets)는 최근 트윗에서 "비트코인이 지난 며칠 동안 약세 추세를 보여왔다"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미스터 앤더슨(Mr. Anderson)도 "비트코인이 89주 지수이동평균(EMA)이 자리잡고 있는 7,100달러 위에서 거래되는 한 비트코인은 강세 영역에 머물게 된다"면서 "반면 7,100달러 수준을 방어하지 못하면 곰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비티씨카일(BTCKYLE)은 "비트코인 곰의 6,000달러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며 상대강도지수(RSI)가 상승하는 강세 발산(bullish divergence) 현상이 현재 나타나고 있어 향후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누냐 비즈니즈(Nunya Bizniz)는 "비트코인이 이전에 장기 강세 추세 시작에 앞서 지금과 유사한 가격 움직임을 경험했다면서 "과거 사례에 의하면 비트코인이 100주 이동평균(MA) 아래로 떨어진 것은 강세장의 종료라기 보다는 실제로 놀라운 상승장의 시작(beginning of a stunning rise)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거래 플랫폼 백트(Bakkt)의 일일 BTC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BTC 선물 월물(Monthly) 거래량은 현재 465 BTC를 기록 중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백트 선물 거래량 급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급락을 이용해 할인된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위해 서둘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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