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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리브라 암호화폐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 많아"…저커버그 "당국 승인 前 출시 안해"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0/25 [08:25]

美 재무부 "리브라 암호화폐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 많아"…저커버그 "당국 승인 前 출시 안해"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9/10/25 [08:25]

 

 


미국 재무부가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Libra)’ 프로젝트에 대한 감독 의사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원의원 엠마뉴엘 클리버(민주당·미주리)가 지난 8월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와 금융조사국(OFR)에 요청한 리브라와 칼리브라의 잠재 리스크 조사에 대해 재무부가 답신을 보냈다. 

 

재무부는 "리브라에 대해 풀리지 않은 질문들이 많이 있다”며 "의회가 이러한 이슈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재무부도 관련 시장을 면밀히 감독하여 확인되는 규제 공백을 해결해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과 해외 규제 기관들이 리브라 시장을 감독하고 필요 시 시정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며 "리브라가 출시되려면 이러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앞서 클리버 하원의원은 전세계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는 페이스북이 글로벌 경제 시스템 전체를 위협하지 않는지를 엄격한 감독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금융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뒤엎을 수 있는 리브라가 규제 작업을 처리해가면서 리브라를 통해 테러금융과 자금세탁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리버 의원은 금융안정감시위원회에서 확인했지만 아직 심각한 우려점들이 남아있다고 봤다. 

 

한편,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리브라 출시 전에 규제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저커버그는 "다양한 암호화폐가 있다. 안전하고 확실하며, 규제되는 대안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대기업으로서 규제되지 않거나 탈중앙화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자금세탁·테러금융지원 방지를 위한 규제 수준을 따를 것"이라 답변했다.

 

이어 "칼리브라 이용자는 강력한 신원확인절차(KYC)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협회가 규제 기관과 협력해 자금세탁방지·테러금융지원 기준을 충족할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전에는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리브라를 발행하지 않겠다"며 "의회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금융범죄단속반(FinCEN) 등 여러 기관의 동의를 받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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