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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저커버그에 울고 시진핑에 웃다…향후 가격 전망은?

박병화 | 기사입력 2019/10/26 [17:28]

비트코인, 저커버그에 울고 시진핑에 웃다…향후 가격 전망은?

박병화 | 입력 : 2019/10/26 [17:28]

 



26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폭등장을 연출하며 7,000달러 선에서 단숨에 10,0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5.58% 상승한 약 9,429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주 초 5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리브라(Libra)에 대한 의회 청문회를 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기술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하락 시그널'인 데드크로스(Death Cross,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가 임박했다며 추가 하락을 점쳤다. 

 

하지만 이날 비트코인이 급반등하면서 시장에선 황소(bull, 강세론자)가 곰(bear, 약세론자)을 압도하고 있으며,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따른 추가 상승 조짐도 예상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급등 원인에 대해 가버 거박스(Gabor Gurbacs) 반에크(VanEck Securities) 디지털 자산 전략 총괄은 트위터를 통해 "전통적으로 큰 변동성을 야기했던 미 시카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만료됐고,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크립토 캐피탈(Crypto Capital) 최고경영자(CEO)가 체포되면서 비트파이넥스(Bitfinex)와 같은 거래소는 압수된 8억 5천만 달러 중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명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기준 최대 42%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하루 기준 역대 4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며, 2011년 5월 10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중국에게 감사하다. 시 주석은 진정한 크립토 아버지(Crypto Dad)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新华社)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中央政治局) 제18차 집단 학습을 주재하며, “현재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훌륭한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고 블록체인 개발과 경제 및 사회 통합을 적극적으로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인기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울프(Wolf)는 "비트코인의 12시간 차트와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 Moving 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가 현재 대규모 강세 발산(bullish divergence)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펌프가 끝나면 대개 강력한 랠리가 뒤따른다"면서 낙관론을 피력했다.

 

 

 

또, 미국 월스트리트 전설이자 암호화폐 거물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최고경영자(CEO)는 "백트(Bakkt)의 비트코인(Bitcoin, BTC) 옵션이 정식 출시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모기업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ICE) 산하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인 백트는 내달 9일 정식으로 규제가 적용되는 비트코인(BTC) 옵션 상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반면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누냐 비즈니즈(Nunya Bizniz)는 비트코인 차트를 근거로 "상승 추세를 재개하기 전에 약간의 정체나 건강한 후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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