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 내년 상반기 개인 투자자 대상 앱 출시…"최근 거래량 급증"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0/29 [06:53]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 내년 상반기 개인 투자자 대상 앱 출시…"최근 거래량 급증"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9/10/29 [06:53]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ICE 산하 비트코인(Bitcoin, BTC) 선물 거래소 '백트(Bakkt)'가 오는 2020년 상반기 개인을 대상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 모기업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ICE) 산하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다. 미 시카상품거래소(CME)와 달리 계약 만료 시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 실물을 지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이크 블랜디나(Mike Blandina) 백트 CPO(chief product officer)는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가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s)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2020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는 "백트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 그 이상의 서비스를 지원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백트의 모기업인 ICE는 백트 출범 초기 스타벅스 등 리테일 분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 비트코인의 실제 생활 응용을 촉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중국 시진핑 주석의 호의적인 태도가 알려지자 기관 투자자 상대로 하는 ICE 산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 거래량이 세 배 가량 증가했다.

 

백트 거래량 봇(Bakkt Volume Bot)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백트 거래소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 1183건(1100만 달러 상당)을 달성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 전날 거래량은 331건(310만 달러 상당) 수준으로 전일 대비 257% 증가한 셈이다.

 


이러한 거래량 증가는 지난 주말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중국 시진핑 국가수석의 공식 발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발언이 보도되자 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백트는 출시일인 지난달 23일 71 BTC(약 70만 달러 상당) 수준의 미미한 거래량을 보였다. 큰 기대에 비해 저조한 초기 거래량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 촉발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또 다른 평가로는 일부 비트코인 가격 발견 기능을 정상화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백트 실적은 갈수록 개선되며 연이어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에는 전일 대비 무려 796%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백트는 내달 9일 비트코인 옵션을 출시할 예정으로 추가 유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 외에도 커스터디(Custudy, 수탁)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