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 내년 상반기 개인 투자자 대상 앱 출시…"최근 거래량 급증"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ICE 산하 비트코인(Bitcoin, BTC) 선물 거래소 '백트(Bakkt)'가 오는 2020년 상반기 개인을 대상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 모기업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ICE) 산하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다. 미 시카상품거래소(CME)와 달리 계약 만료 시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 실물을 지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이크 블랜디나(Mike Blandina) 백트 CPO(chief product officer)는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가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s)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2020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는 "백트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 그 이상의 서비스를 지원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백트의 모기업인 ICE는 백트 출범 초기 스타벅스 등 리테일 분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 비트코인의 실제 생활 응용을 촉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중국 시진핑 주석의 호의적인 태도가 알려지자 기관 투자자 상대로 하는 ICE 산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 거래량이 세 배 가량 증가했다.
백트 거래량 봇(Bakkt Volume Bot)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백트 거래소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 1183건(1100만 달러 상당)을 달성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 전날 거래량은 331건(310만 달러 상당) 수준으로 전일 대비 257% 증가한 셈이다.
백트는 출시일인 지난달 23일 71 BTC(약 70만 달러 상당) 수준의 미미한 거래량을 보였다. 큰 기대에 비해 저조한 초기 거래량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 촉발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또 다른 평가로는 일부 비트코인 가격 발견 기능을 정상화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백트 실적은 갈수록 개선되며 연이어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에는 전일 대비 무려 796%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백트는 내달 9일 비트코인 옵션을 출시할 예정으로 추가 유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 외에도 커스터디(Custudy, 수탁)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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