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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개발은행, 라틴아메리카 3개국서 블록체인 토지 등기 파일럿 진행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0/30 [10:31]

미주개발은행, 라틴아메리카 3개국서 블록체인 토지 등기 파일럿 진행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9/10/30 [10:31]

 

▲   미주개발은행 로고


라틴아메리카 3개국에서 블록체인(blockchain, 분산형 원장) 기술 기반 토지 등기 시스템이 시범 가동한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주지역 최대 지역개발 금융기구인 미주개발은행(IDB, The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은 라틴아메리카 3개 국가에서 내달부터 2년 동안 블록체인 기반 토지 등기·융자 시스템 파일럿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주개발은행은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경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자금 융자 목적으로 설립한 국제 금융기관이다. 은행은 이번 프로젝트에 60만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1단계에서는 토지 등기 시스템과 블록체인 연결 방안, 사용할 블록체인 유형 등을 검토하게 된다. 먼저 볼리비아, 페루, 파라과이 등에서 시작해 그 외 남미 국가들로 파일럿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주개발은행과 볼리비안 IT 서비스업체 '할라소프트(Jalasoft)', 블록체인 스타트업 '크로마웨이(ChromaWay)'가 함께 작업한다. 크로마웨이의 경우 스웨덴, 호주, 캐나다, 인도에서 이미 토지 등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크로마웨이 CEO 헨리크 옐테(Henrik Hjelte)는 "스웨덴에서 소유권 청구 절차는 최대 32단계를 거치며 약 3개월이 소요된다”며 "블록체인 기술로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면, 온라인에서 몇 분내로 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총괄인 에리벨슨 산토스 리마(Eirivelthon Santos Lima)은 "블록체인 기술 잠재력을 증명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도 협력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을 알리고 관심을 모으기 위해 기술의 기본 작동 방식부터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럽 최대 주식거래소인 독일증권거래소 도이치뵈르제와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디지털 토큰 및 분산원장기술(DLT)를 활용한 포스트 트레이드(post-trade) 증권 거래 청산 조인트 시범사업을 마쳤다.

 

포스트 트레이드란 증권 거래 후 백오피스에서 거래 세부내역을 확인해 실수가 없었는지 확인한 뒤 거래를 최종 승인하는 것을 말한다. 

 

MEAG 고위 관계자는 "이번 블록체인 기반 포스트 트레이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제3자의 필요를 줄이고, 증권 거래 속도를 가속화하는 등 여러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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