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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500달러 안착 기대감…이키가이 CIO "美 기준금리 인하 전망, BTC 호재"

박병화 | 기사입력 2019/10/30 [14:42]

비트코인, 9500달러 안착 기대감…이키가이 CIO "美 기준금리 인하 전망, BTC 호재"

박병화 | 입력 : 2019/10/30 [14:42]

 



세계 최초,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주말에 40% 넘는 급등세를 보인 후 소폭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오후 2시 40분 현재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19% 하락한 약 9,249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81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667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7.3% 수준이다.

 

이날 글로벌 금융 미디어 FX스트릿은 "비트코인이 9,500달러 저항선을 무너뜨리지 못하면서 9,300달러 아래로 하락하고 있다"며 "다만 하락 추세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이다. 9,200달러를 핵심 지지선 삼아 9,500달러 저항선을 넘는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도 "비트코인의 3일 차트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가 3개월여 만에 처음 강세 전환되면서 연내에 비트코인이 2019년 신고점(13,800달러)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줄어드는 반감기 이벤트가 내년 5월 예정돼 있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의 강세 요인이다"고 전망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랜드(Crypto Rand)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계속 브레이크아웃(breakout, 자산 가격이 갑자기 새로운 영역에 진입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인기있는 알트코인 중심 트레이더인 사토시 플리퍼(Satoshi Flipper)도 "비트코인의 4시간 차트가 강력한 상승 움직임을 시사하는 강세 페넌트 패턴(bullish pennant pattern)을 보이고 있다"며 "브레이크아웃이 발생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10,000달러 이상으로 오르고, 잠재적으로 10,500달러 이상의 새로운 고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 사업개발(BD) 디렉터 댄 헬드(Dan Held)는 "비트코인은 '슈퍼 사이클(super cycle, 20년 이상의 장기적 가격 상승 추세)'를 위한 완벽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설립자 톰 리(Thomas Lee)도 댄 헬드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중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리스크 오프(risk off, 위험회피) 심리가 사라지면서 비트코인 불마켓(강세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크레더블 크립토(Credible Crypto)는 트위터를 통해 "황소(bull, 강세론자)들이 중요한 역사적 수준인 10,300달러 영역을 넘지 않는 한 너무 흥분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새로운 저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캐피탈(Euro Pacific Capital Inc.)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최근 급격한 상승세는 중국이나 펀더멘털 요인이 아닌 매수자들을 빨아들이려는 고래들에 의한 시장 조작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취약한 시장을 끌어올림으로써, 고래들은 더 높은 가격에 더 많은 비트코인을 덤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비트코인 시장 전체가 호들러(hodler)들의 야심을 부추기는 고래들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펀드 이키가이(Ikigai)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트래비스 클링(Travis Kling)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31일(한국시간) 새벽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억 달러 규모 재무증권(T-bill) 매입,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비트코인은 비(非)주권, 공급량 제한, 글로벌, 불변, 분권, 디지털 가치 창출 성격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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