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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향후 6주 동안 50% 폭락한다?…"암호화폐 겨울 다시 오나"

박병화 | 기사입력 2019/11/15 [16:59]

비트코인, 향후 6주 동안 50% 폭락한다?…"암호화폐 겨울 다시 오나"

박병화 | 입력 : 2019/11/15 [16:59]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달 26일(한국시간) 하루 동안 7,300달러에서 10,500달러로 42% 급등하며 비트코인 역사에서 네 번째로 큰 상승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같은 놀라운 급등장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황소(Bull, 강세론자)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형성된 중기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곰(Bear, 약세론자)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하락세를 지속하더니 15일(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600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이에 암호화폐 평론가 콜 가너(Cole Garner)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채굴자들의 '커피출레이션(capitulation·희망을 버리고 투매하는 것)'을 경고하면서,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Hash Rate,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비트코인 채굴자의 컴퓨팅파워)의 건강 상태를 추적하는 지표인 해시 리본(Hash Ribbons)이 약세 크로스오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급락했을 때 보여줬던 약세 신호이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콜 가너의 분석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역사가 반복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6주 안에 50% 가량 폭락한 후에 바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mining difficulty·비트코인 거래 블록을 검증하기 위해 채굴자가 해결해야 하는 방정식의 복잡성)이 최근 7% 하락하는 등 채굴 지표가 악화되면서 다시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 단화캐피탈(DHVC)의 전임 상무이사이자 블록체인 스타트업 Primitive Ventures의 공동 창업자인 도비 완(Dovey Wan)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약 7% 하락하며, 올들어 처음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며 "이번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하락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스펙의 채굴기들이 운영을 중단하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일부 암호화폐 채굴 밀집 지역에 우기가 끝나며 저렴한 전기 공급이 끊긴 것도 한몫했다. 만약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 시 2배의 가격 상승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대다수 채굴자들은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재팬에 따르면 유명 비트코인 마켓 분석가 플랜B(PlanB)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추이를 봤을 때 다음주 강세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플랜B는 "다음주 채굴 난이도가 4%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7년 데이터를 봤을 때 채굴 난이도가 크게 하락한 뒤 대폭 반등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비티씨닷컴에 따르면 이날 현재 BTC 채굴 난이도는 12.72T로, 10월 24일 대비 7.10% 하락했다.

 

 

 

한편 15일(한국시간) 오후 5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31% 하락한 약 8,630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81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558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5.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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