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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암호화폐는 사기' 발언 보도는 오보?…윌리 우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 전망"

박병화 | 기사입력 2019/11/20 [11:44]

中 시진핑 '암호화폐는 사기' 발언 보도는 오보?…윌리 우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 전망"

박병화 | 입력 : 2019/11/20 [11:44]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몇 주 동안 7,300달러에서 최고 10,600달러로 치솟더니 이후 모멘텀이 사라지며 현재 가격인 8,200달러 가격 선으로 후퇴하는 등 엄청난 가격 변동성을 보여왔다. 비트코인 황소(bull, 강세론자)는 2018년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을 다시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20일(한국시간) 오전 11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34% 하락한 약 8,232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15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486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0%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100일 이동평균(MA)이 200일 MA 아래로 떨어지는 약세 크로스오버가 추가 후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2018년 초반 비트코인의 장기 지표에서 약세 크로스오버가 발생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최대 60% 하락했다"며 "비트코인의 현재 약세 추세가 강세로 전환되려면 9,000달러를 넘어서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8,320달러와 8,560달러 저항선 아래에서 강력한 하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56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면 매도세는 지속돼 8,000달러, 심지어 7,650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비트코인이 8,000달러 부근에서 가격을 다지고 있어 현재의 약세 패턴이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하락세가 예상되며,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로 인한 시세 급등이 재연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이미 약세장이 시작된 상황에서, 채굴업체들은 반감기 전에 비트코인을 덤핑하는 등 과거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향후 6개월간은 하방압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록체인 투자 정보 플랫폼 코인니스는 "최근 다수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암호화폐는 사기' 라고 말한 영상의 캡쳐 화면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CCTV1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초점취재(焦点访谈)의 패널 발언에 네티즌들이 시진핑 주석의 사진을 합쳐 편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국내 커뮤니티 및 미디어에서 시진핑 주석의 실제 발언처럼 공유·보도되면서 사실과 다르게 와전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또한 동시에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의 "투자에 깊게 빠졌다가 돈을 순식간에 잃을 수 있다" 발언 영상은 최근이 아닌 과거 영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코인니스는 중국 현지 미디어 및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팩트체크를 진행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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