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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왕립은행 "블록체인 특허,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과 무관"…외신 보도 반박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1/22 [09:16]

캐나다왕립은행 "블록체인 특허,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과 무관"…외신 보도 반박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9/11/22 [09:16]


캐나다 대표 은행인 캐나다왕립은행(Royal Bank of Canada, RBC)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란 외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에 나섰다.

 

최근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캐나다왕립은행의 에드 존스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최근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여러 건 신청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 출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존스 대변인은 RBC가 신청한 특허와 관련 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특허 출원 내용이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존스 대변인은 “왕립은행은 혁신적인 기술을 탐구하는 과정의 일부로 특허를 신청한 것”이라며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고유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특허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캐나다 매체 더로직은 캐나다왕립은행이 제출한 암호화폐·블록체인 관련 특허 4건을 근거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전세계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로 지목되는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특허 출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이 관련 특허출원 수에서 크게 앞서나간다는 소식이다.

 

21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도쿄 지적재산 데이터베이스 운영업체 '아스타뮤제(Astamuse)'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세계 블록체인 관련 특허 1만 2000건 가운데 중국이 출원한 특허수는 7600건으로 전체 특허 수에서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아스타뮤제는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독일 5개국 기업 대상으로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블록체인 누적 특허 출원수를 조사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간 출원된 특허수는 100~200건 수준이었으나 최근 관련 특허출원 수가 급격히 늘면서 전체 누적 건수가 약 1만 2000건에 이르렀다.

 

지난 2015년까지는 미국이 가장 많이 특허를 출원했지만, 지난 2016년 이후에는 중국이 블록체인 특허출원수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중국의 특허출원수는 7600건으로 미국 2600건의 세 배에 달한다. 이는 5개국 전체 특허출원수의 60%가 넘는다. 한국의 경우 1150건, 일본은 380건을 제출했다.

 

특허정보기업 이노그라피(Innography) 데이터를 종합해 일본 지적재산 서비스업체 NGB가 공개한 기업별 특허출원수 순위를 보면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512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영국 블록체인 기업 엔체인(nChain) 468건, 미국 IBM 248건이 이었다.

 

특허 전문 변호사 히데토 코노(Hideto Kono)는 "향후 특허가 없는 기업들은 '수수료'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며 "다른 기업에 제공할 자체 기술이 없으면 상호특허사용허가(cross licensing)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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