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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20년 된 고객 계좌 무단 해지...원인은 비트코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1/22 [10:55]

뱅크오브아메리카, 20년 된 고객 계좌 무단 해지...원인은 비트코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9/11/22 [10:55]


전자결제시스템 제공업체 페이팔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던 로로프 보타(Roelof Botha)가 미국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로부터 20년 넘게 사용해오던 계좌를 해지당했다고 주장했다.

 

전(前) 페이팔 CFO 보타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20년 간 뱅크오브아메리카 고객이었는데 오늘 내 계좌가 해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은행은 아무런 설명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크크런치 공동 창업자 등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보타가 해당 은행 계좌로 비트코인(BTC)을 구매했기 때문에 계좌가 해지된 것이라 입을 모았다.

 

암호화폐 트론(TRX) 창시자 저스틴 선도 보타의 트위터를 인용하며 자신의 뱅크오브아메리카 계좌도 이유 없이 동결됐다고 밝혔다. 저스틴 선 역시 지난 8년 간 뱅크오브아메리카 고객이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리플 분산원장을 이용한 특허 출원 등 블록체인 활용에 힘써왔다. 지난 8월 기준 블록체인 관련 특허 36건 보유로 은행 가운데 보유 특허 수가 제일 많았다.

 

하지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BoA는 자사 고객이 신용카드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을 뿐만 아니라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분야는 투기적이고 위험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중앙화 된 기관이 타인의 돈을 통제하는 능력을 보여준 사건이란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또 다른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은 중앙화 된 기관이 개입하지 않는 탈중앙화 된 자산인 비트코인으로 넘어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OKEx CEO 제이하오(Jay Hao)는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지갑으로 옮길 타이밍이다. 스스로 보스가 되길!"이라 전했다.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은 "비트코인은 절대 당신의 계좌를 동결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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