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7,500달러대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수요일 아침에 6,800달러를 찍은 이후, 15% 가량 급등해 7,6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한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발생한 34.2만 ETH 규모 암호화폐 분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상승한 것.
28일(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79% 상승한 약 7,551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14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365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54% 수준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050억 달러이다.
투자심리는 다소 완화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20)보다 12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했다. 투자심리가 전날보다 크게 개선되며 '극단적 공포' 단계가 '공포'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미디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리버코인(rivercoin)'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BTC)은 아직 8,000달러를 회복할 준비가 안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비트코인은 현재 베어마켓(약세장) 상태가 확실하며, 중요 저항선을 마주하고 있다. 이는 하락세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비트코인이 앞으로 약 18% 하락한 6,100달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미디어 뉴스BTC는 "8,000달러로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약세 징후를 보이고 있다"면서, "(트레이더인 Big Chonis 트윗을 인용) 비트코인의 강세 움직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7,800달러 지지선을 넘어서야 한다. 이 가격대는 지난 1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주요 저항과 지지 역할을 모두 수행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펀더멘털 암호화폐 중심 애널리스트 스틸맨(Stillman)은 최근 프랙탈(차트 유사성) 분석을 통해 "지난 3일 동안의 비트코인의 가격 조치는 지난해 12월 15일 역사적인 비트코인 가격 바닥(3,150달러)에서 보였던 움직임과 유사하다. RSI(Relative Strength Index, 상대강도지수)도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가격대가 비트코인 바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프랙탈이 완전히 작동하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내에 8,000달러를 쉽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유명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대다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시장이 궁극적으로 성숙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생각하며, 향후 비트코인은 광범위한 가격 구간에서 움직이며 전통 금융 상품과 유사한 변동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암호화폐 시장 내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은 해당 산업에 투입된 총 자본이 부족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시가총액이 증가하며 시장이 커지면 소위 '고래'들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자연스레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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