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보안 전문가이자 '마스터링 비트코인(Mastering Bitcoin)'의 저자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Andreas Antonopoulos)가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변동성(volatility)을 줄여준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해서는 생태계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새로운 파생 거래는 가격 억제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동시에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예를 들면 공매도 등 기법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에 따르면, 안토노풀로스는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암호화폐 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프라이빗키를 사용해 자신의 비트코인을 통제할 수 있는 완전한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비트코인을 사용한 경제 활동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비트코인 ETF와 같이 매니저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는 사용자들의 '통제권'을 빼앗아 간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악의적인 집단의 비트코인 매매를 지원하는데 이는 암호화폐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ETF가 경제적 이해관계로 인해 결국 승인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지난 10월 안토노풀로스는 유튜브에서 진행한 Q&A 세션에서 금-화폐의 관계처럼 비트코인이 다른 암호화폐의 표준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비트코인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법정화폐, 알트코인과 가장 많은 거래 페어를 이루고 있다. 시가총액도 가장 크기 때문에 인터넷 머니의 기축통화(reserve currency)라고 할 수 있다"며 "다만 비트코인이 준비통화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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