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itcoin)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전문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제이콥 캔필드(Jacob Canfield)가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단계 스캠 프로젝트 플러스토큰(PlusToken)의 비트코인 덤핑은 비트코인 약세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플러스토큰과 같은 폰지 사기 주체가 시장에 보유분을 덤핑 판매하는 동안에는 기술적 분석으로 가격을 예측하는 행위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도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에르고(Ergo)의 분석을 인용해 플러스토큰 측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처분하면 향후 두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플러스토큰 측 지갑에서 이동한 비트코인 추적과 분석 작업을 진행해온 에르고는 플러스토큰이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을 18만7000 BTC로 추산했다.
그는 "분석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라면서도 "지난 8월 초부터 믹싱 물량 12만9000 BTC가 대부분 매도된 것으로 가정하면 하루 평균 1300 BTC가 매도된 셈이다. 또 일일 덤핑 추정치와 믹싱되지 않은 약 5만8000 BTC가 2개월에 걸쳐 매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믹싱이란 비트코인을 송금할 때 보낼 비트코인과 다른 코인들을 섞은 후 이를 재분배해 암호화폐 출처를 추적하기 어렵게 만드는 작업을 뜻한다. 대부분 불법자금 유통이나 자금세탁에 이용돼 각국 규제당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는 "최근 중국 암호화폐 회사 사무실에 대한 급습·체포 보도가 잇따르자, 플러스 토큰은 다시 한 번 빠르게 비트코인을 청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향후 가격 전망을 어둡게 봤다.
한편 중국 최대 다단계 폰지사기로 불리는 플러스토큰은 매일 수익 0.3%를 보장해 매달 9~18%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하지만 플러스토큰은 기존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수익과 투자금을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금으로 충당하는 폰지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