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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우려에 맥못춘 비트코인...투자자들의 '연준 불안' 되살아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2/25 [16:35]

긴축 우려에 맥못춘 비트코인...투자자들의 '연준 불안' 되살아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2/25 [16:35]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금요일 폭락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는 지난 24시간 동안 3.05%의 손실을 입었고, 장중 23,007.07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치 하락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1.05%, 1.69% 하락한 미국 증시의 하락세를 따라갔다.

 

이번 주에만 다우지수는 3%가량 하락했고, S&P500지수는 2.7%가량, 나스닥지수는 3.3%가량 떨어졌다. 3대 지수의 주간 하락률은 올해 최대이며, S&P500지수는 지난 12월 9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이번 주는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같은 급락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보다 높아지면서 이미 가열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연료를 더했다는 데이터 발표로 인해 촉발되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분석했다.

 

최근 지난 통화정책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했음을 시사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하고, 한동안 그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개선이 나타나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래 걸렸으나 마침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올린 뒤 연장된 만큼 더 오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분석가인 예룬 블록랜드(Jeroen Blokland)가 지적했듯이, 예상보다 높은 핵심 PCE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 목표 금리가 50bp 인상될 확률은 거의 40%로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있었다. 

 

7월 연준 목표금리가 6.0%로 인상될 확률은 현재 9%에 근접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만 미국 연준의 대표 매파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 진행 중이라고 신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몇 분기 또는 몇 년 내에 통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70년대와 비교해 연준에 대한 기관 신뢰도는 상당히 높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2021년 '인플레 쇼크'가 일어나기 전 수준이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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