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포브스 기사에서 지목한 앰버그룹, 알라메다리서치, 저스틴 선 등 주소 역시 기관 혹은 개인 사용자들의 주소로, 그들의 주소로 향한 암호화폐는 사용자가 스스로 진행한 암호화폐 출금 활동"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만약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위에서 언급된 주소들에 관심이 있다면 직접 그들을 인터뷰해도 좋다. 바이낸스의 관련 온체인 주소들은 당연히 투명하게 추적 가능하며, 이 역시 온체인 거래 내역을 일일이 대조해봐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추가로 지목된 B(BNB체인) 페그 스테이블코인, 고객 자금 유용 관련 바이낸스의 답변은 아래와 같다.
먼저 B 페그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바이낸스는 "B 페그 BUSD 작동 원리를 이미 공개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정기적으로 특정 주소에 예치된 자산에 한해 리밸런싱 및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준비금과 스테이블코인 사이의 1:1 가치 연동을 보증한다. 준비금과 스테이블코인 사이의 가치 격차가 벌어질 경우 이러한 작업의 빈도를 늘리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또한 고객 자금 유용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고객의 자금을 유용한 적 없다. 거래소 자산, B-토큰의 담보 등은 모두 준비금과 1:1로 연동된다. 이는 바이낸스의 준비금 증명 시스템에서도 확인 가능하며, 이 역시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사실입증이 가능하다. BUSD, USDC 등 B-토큰의 담보 자산 역시 준비금으로 완전히 뒷받침된다. 해당 부분은 준비금 증명 시스템과 분리돼 관리되며, 별도의 증명 웹페이지가 존재해 링크를 첨부한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바이낸스 측은 "메이저 매체가 암호화폐 업계를 주목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다만, 그들에게 암호화폐 업계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장벽이 아직 존재한다. 우리는 메이저 매체들이 보도를 하기에 앞서 시간을 들여 우리의 산업, 플랫폼, 사용자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메커니즘에 대해 완전히 이해를 하고 기사를 작성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포브스는 "바이낸스가 작년 8월 18억달러의 B 페그 USDC 담보금을 고객에 알리지 않고 비공개 용도로 사용했다. 자체 분석 결과 유용 자금 가운데 11억 달러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전문 기업 컴벌랜드 DRW로, 나머지는 앰버그룹, 알라메다 리서치, 저스틴 선 트론(TRX) 설립자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미디어는 "이에 대해 바이낸스 최고전략책임자(CSO) 패트릭 힐만은 '정상적인 비즈니스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바이낸스가 투자자 자금 혼용 위험을 경시하고 있으며, 2중 장부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특히 준비금 증명 등 최근 회계 신뢰를 얻으려는 노력을 스스로 발로 걷어찬 것과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 대변인은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알려진 온체인 거래는 자체 내부 지갑 관리와 관련이 있다. 바이낸스는 이전에 B 페그 USDC 담보에 대한 지갑 관리 프로세스가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으나 사용자 자산의 담보가 영향을 받은 적은 없다. 우리의 담보 지갑 관리 프로세스는 장기적으로 개선되어 왔으며 이는 온체인에서 검증이 가능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Nansen) 애널리스트 앤드류 서먼(Andrew Thurman)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금융감독국(NYDFS)의 제재 이후 60억 달러 상당의 BUSD가 소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 계산으로 상위 20개의 암호화폐가 사라지고 있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아울러 110억 달러 상당의 BUSD가 현재 유통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7억 달러 상당은 바이낸스에 예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SEC는 팍소스에 'BUSD는 증권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해명 요구서(웰스노티스)'를 전달했으며, 팍소스는 뉴욕금융감독국(NYDFS) 명령으로 BUSD 발행 중단을 결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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