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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와 합병 검토 중...6개월 내 성사 가능성 有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2/14 [21:10]

JP모건,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와 합병 검토 중...6개월 내 성사 가능성 有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2/14 [21:10]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가 자사 블록체인 개발부서인 쿼럼(Quorum)과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 간의 합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 사가 구체적인 합병 조건을 논의 중이며, 향후 6개월 내에 공식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협상과 관련된 세부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는 "현재 쿼럼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약 25명의 인원이 양사 합병 후 컨센시스에 합류하게 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합병이 성사돼도 IIN과 JPM 코인 개발 일정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 전했다.

 

현재 쿼럼과의 합병이 논의되고 있는 컨센시스는 주로 이더리움(Ethereum) 기반 기술개발 및 프로젝트 육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과 벤처 투자 부문으로 분리 운영하기 위해 직원의 14%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쿼럼은 이더리움 프로토콜 기반으로 구축된 허가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은행들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파생상품의 청산과 결제, 해외송금 등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같은 특징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출범한 쿼럼은 은행 간 정보교류 네트워크(IIN) 기반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IIN에는 현재 전세계 360개가 넘는 은행들이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

 

지난 2년 동안 JP모건은 쿼럼의 미래발전 방향을 두고 여러 논의가 있어왔다. 오픈소스재단 설립과 새로운 스타트업 설립, 합병 추진 등이 거론됐다. 작년 5월에는 JP모건 내부 직원을 통해 쿼럼의 분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JP모건이 회원사인 은행 간 정산에 사용하고자 발행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JPM 코인'은 개발이 진행 중이다. JP모건은 규제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회원사 대상으로 JPM 코인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컨센시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 등록된 증권 중개업체인 ‘헤리티지파이낸셜시스템(Heritage Financial Systems)’ 인수를 결정했다.

 

컨센시스 측은 "헤리티지 인수로 사업 라인을 더욱 확장하고 지방 재정을 추가해 기업의 증권 중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컨센시스의 증권 부문을 확대하고 금융 자산의 토큰화를 구현하는 데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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