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평가위원회(CRC)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암호화폐평가위원회는 지난해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크라켄, 비트렉스 등이 조직한 그룹으로 암호화폐를 증권 특성이 있는지 분석해 1등급에서 5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증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미등록 기업의 발행, 판매, 거래가 어렵다.
설립 당시 위원회는 암호화폐 20종의 평가 등급을 공개했다. SEC가 증권이 아니라고 인정한 비트코인은 1등급, 시총 3위 XRP는 4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시총 24위 아이오타 토큰은 2등급을 받았다. 아이오타는 "암호화폐등급위원회 평가로 미국 시장과 위원회 협력기업들이 아이오타 토큰과 트로토콜을 더욱 안심하고 이용하게 될 것"이라 소감을 밝혔다.
인터넷 브라우저 '브레이브'의 블록체인 디지털광고 플랫폼에 사용되는 베이직어텐션 토큰도 2등급을 받았다. 특히 코인베이스, 서클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이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 USD코인은 1등급을 받았다. 앞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도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위원회는 "이미 등급을 받은 암호화폐들도 개발 상황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메이커(MKR)과 폴리매스(POLY)등급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번 평가에서 4.5등급으로 암호화폐 중 최고 등급을 받았던 메이커(MKR)과 폴리매스(POLY)는 이번평가에서 3.5등급을 받았다.
이 같은 암호화폐평가위원회 결정이 증권 규제당국의 공식 입장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업계는 투자자 보호와 준법이행 수준이 미흡한 상태에서 이러한 평가시스템이 산업 신뢰도를 높이고 규제 환경을 개선할 보조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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