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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제재 리스트 오른 '쿠바', 현지 최초의 P2P 비트코인 거래소 개장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4/24 [17:00]

美 금융제재 리스트 오른 '쿠바', 현지 최초의 P2P 비트코인 거래소 개장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4/24 [17:00]

 

미국 금융제재국가 리스트에 오른 쿠바에서 현지 최초의 탈중앙 비트코인 거래소가 개장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계 쿠바인 기업가 마리오 마졸라는 쿠바의 첫 P2P 비트코인 거래소 '큐비타(Qbita)'를 개발했다.

 

미국 금융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암호화폐가 쿠바인의 관심을 사고 있다. 하지만 기존 금융산업과 같은 수준의 준법기준 이행을 요구받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대부분 쿠바 이용자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이에 비큐타 CEO는 "팍스풀 거래소는 쿠바를 전면 차단하고, 로컬비트코인은 신원인증절차가 있다. 쿠바는 경제제재 대상국가이기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없다"며 "하지만 비트코인은 쿠바인에게 필수적인 요소다. 비트코인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매입·매도, 보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큐비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마졸라는 거래소 출시에 앞서 작년 11월 큐비타 비트코인 월렛을 출시하기도 했다. 월렛은 쿠바의 열악한 인터넷 상황을 감안해 라이트하게 설계됐다. 1MB 크기로 기본적인 인터넷 연결만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해당 거래소 다운로드 수는 850건에서 1100건으로 한 주 동안 30% 증가했다. 

 

마졸라는 "전체 다운로드 수가 많진 않지만, 쿠바가 국내외 거래에서 비트코인이 가진 잠재력을 보게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본연의 용도로 비트코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자금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자기 자산에 대한 전적 통제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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