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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콜라보 인터뷰] ⑬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 벤 죠우 대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5/12 [15:00]

[라이브 콜라보 인터뷰] ⑬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 벤 죠우 대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5/12 [15:00]

[코인리더스의 AMA(Ask Me Anyting)]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한국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경제를 이끌어가는 명사들에게 직접 살아있는 노하우를 전수받는 시간. 코인리더스는 11일 블록체인 SNS '바나나톡'에서 열세 번째 특별초대 손님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 벤 죠우 대표와의 온라인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라이브 콜라보 인터뷰는 코인리더스와 블록체인 SNS이며, 코인 시장의 필수앱인 바나나톡이 함께 SNS 상에서 콜라보로 진행하는 코너이다)   

 

▲ '바이비트' 벤 죠우 대표

다음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 벤 죠우 대표와의 일문일답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바이비트(bybit) 최고경영자(CEO) 벤 죠우입니다. 바이비트 설립 전에는 포렉스 거래소를 7년 정도 운영했고, 비트코인을 알게된 후 암호화폐에 매력을 느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 바이비트는 다른 거래소와 어떤 점에서 차별화됐나요?

바이비트 설립 전에는 저도 다른 거래소에서 거래를 했었어요. 근데 청산이 되거나 오류가 있어도 고객 입장에서 거래소와 소통이 안되서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고객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거래소를 만들려 했고, 그것이 바이비트가 다른 거래소와 가장 차별화된 점입니다. 

 

바이비트는 7x24 온라인 서포트팀을 운영 중이고, 영어·한국어·일본어·중국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추후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할 생각입니다. 고객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라이브챗을 통해 문의하고, 피드백 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고객 피드백에 따라 함께 성장해나갈 계획이고, 고객에게 가장 공정하고 안전한 거래환경 지원이 목표입니다.

 

-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비트가 한국 진출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암호화폐하면 한국을 빼놓을 수 없죠. 한국 트레이더들은 암호화페를 사랑하고, 특히 선물거래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꼭 진출해야 할 시장입니다. 글로벌 거래소라면 모두 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을거예요. 실제로 해외 세미나에서 다른 거래소 사람들을 만나면 "한국에 어떻게 진출했냐"고 제일 먼저 묻더라구요. 

 

이처럼 많은 글로벌 거래소들이 한국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저희에게는 매일 또 다른 경쟁사가 나타납니다. 이에 맞서 바이비트는 한국 트레이더들의 피드백에 맞춰 나아갈 것이며, 최고의 서포트와 기술을 통해 최상의 거래환경을 제공하려 합니다.

 

 

-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한국 시장만을 위한 특별한 운영방식이 있나요?

바이비트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각 나라별로 운영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각국 고객의 니즈에 맞게 최적화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한국 시장의 경우 로컬 SN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공식방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실시간으로 피드백 받고, 다양한 SNS 활동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죠. 

 

특히 고객들이 트레이딩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길 원해서 현재 트레이딩 테크닉을 분석하는 아카데믹 토론 활동을 진행 중이고, 스피드 퀴즈 이벤트를 통해 참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한국 트레이더들은 암호화폐 대회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도가 높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경쟁 결과가 실시간 랭킹에 반영되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 고객들에게 더 다양하고 재밌는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1분기에 한번씩은 한국 대회를 개최하려 기획하고 있습니다. 

 

마침 오늘부터 대회 등록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관심 있는 분들은 바이비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최대 상금은 10 비트코인으로 고객들이 좋아하고, 고객이 원할수록 더 높은 상금으로 자주 대회를 개최할 생각입니다.

 

- 바이비트 전체 거래량 중에서 한국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나요?

현재 한국은 바이비트 전체 거래량의 15%~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피드백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한국 트레이더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돼 추후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작년 글로벌 대회를 개최했을 때도 한국 트레이더들 성적이 아주 좋았어요. 제 기억으로는 전세계 150팀이 참가한 대회에서 TOP10에 한국팀이 3팀이나 있었거든요. 또한 대회를 개최하면 한국 트레이더들의 참여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굉장히 높기 때문에 한국 개인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한국 비트코인 개인전 등록이 시작되니 관심 있는 트레이더들은 참가 바랍니다. 

 

- 바이비트에서 보는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력은?

바이비트를 처음 설립하고 시장을 개발할 때 가장 기대하는 나라 중 하나가 한국이었습니다. 그래서 출장도 자주 다니고, 파트너들과의 만남을 통해 유저 피드백과 추후 전망에 대해 자주 얘기를 나눴죠. 

 

한국에 갈 때마다 느끼는건 트레이더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고, 다른 시장보다 적극적이라 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잠재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더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피드백이 한국 고객들을 위해 단독으로 운영하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이 적다는 것입니다.


바이비트는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력을 굉장히 크게 보는 만큼 한국 서포트팀, BD팀, 마케팅팀 등을 세분화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BD팀은 고객들의 피드백을 수집해 저한테 직접 보고하면서 우선 순위를 토론하곤 해요. 한국 고객들에게는 최고의 거래환경과 서포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전망은?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전망은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저는 당연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산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과 잠재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 인 반감기로 인해 공급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커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봅니다. 미래에는 암호화폐가 대중에게 더 널리 알려지,고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 비트코인 반감기가 선물시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선물시장은 현물시장과 달리 고객에게 두 가지 투자방법을 제공합니다. 공매수·공매도로 거래할 수 있어 비트코인 가격이 당장 오르거나 내리는 추세와 상관없이 거래할 수 있죠. 비트코인에 대한 호재 또는 악재 중 하나만 있어도 선물시장은 거래량이 계속 많아질 수 밖에 없죠. 따라서 현물시장에 비해 선물시장은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선물거래를 하려면 '리스크 관리'를 가장 신경써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거래하기보다 이성적으로 거래해야 하며, 타인의 전략에 휩쓸리기 보다 자신의 전략을 믿고 일관성 있게 거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저 또한 이성적으로 거래하는게 힘들어서 많이 잃었지만 제 가족 또는 지인에게는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 한국 규제환경(특금법 개정)에 따라 바이비트는 어떠한 변화를 준비 중인지?

한국에서 특금법 개정안이 통과했다는 기사를 보고 굉장히 기뻤습니다. 암호화폐 업계는 자금세탁·탈세 등 위법행위 방지를 위해 좀 더 합법적인 규제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거래소가 암호화폐 파생상품에 대한 라이센스를 취득할 수 있다면 바이비트는 언제든지 신청할 생각입니다. 

 

암호화폐가 생긴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숙해지면 암호화폐도 전통 금융시장과 동일하게 건강하고 안정적인 체제가 생길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어 정부의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옹호합니다.

 

-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경제가 불안한데 이 같은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바이비트만의 전략은?

경제위기는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금(金)·비트코인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도록 만듭니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이 굉장히 많이 상승했어요. 이에 맞서 바이비트는 더 다양한 상품개발과 함께 기능 업데이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비트에 테더 상품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서버 렉에 대한 컴플레인을 받아 기술적으로 보완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두 가지 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최고의 하드웨어를 사용해 초당 10만건의 거래를 소화할 수 있으며,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전문적인 리스크팀과 IT팀이 플랫폼 서버와 기능을 실시간 테스트와 점검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거래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바이비트의 2020년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이미 수많은 거래소가 생겨난 현재는 거래소마다 제공하는 서비스와 기능들이 다양해졌습니다. 고객들은 예전처럼 하나의 거래소에서만 거래하는게 아니라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죠. 

 

그렇기 때문에 바이비트는 유저들의 피드백 바탕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1분기 출시한 테더 상품이 있죠. 아직은 비트코인만 거래 가능하지만 곧 이더리움(ETH), 이오스(EOS), 리플(XRP)과 테더 간의 거래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추가적으로 비트코인 월물계약과 옵션거래도 검토 중입니다.

 

제가 바이비트를 설립하면서 생각한 목표는 하나입니다. 고객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거래소, 선물 거래소 기준이 될 수 있는 거래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단순 거래량으로 업계 1위가 되는 것보단 선물 거래소들의 모범이 되고, 고객들과 상호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거래소를 만드는 것이 바이비트의 최종 목표이자 경영 이념입니다.

 

*'라이브 콜라보 인터뷰'에서는 블록체인(암호화폐) 관심 독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 스타, 인플루언서 등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메일(desk@coinreaders.com 또는  bna@bananatok.io)로 보내주시면, 주제를 선별하여 코너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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