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에리스엑스(ErisX)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실물인도 이더리움 선물계약 출시 소식을 전했다.
거래소는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더리움(ETH)-달러(USD) 기반으로 하는 월별 분기별 실물인도 이더리움 계약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실물인도 계약은 만기 시 동일한 금액의 현금이 아닌 실제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에리스엑스는 혁신적인 통합 플랫폼에서 선물과 현물 시장을 동시에 지원해 가격 투명성과 담보 효율성을 강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6일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규제를 시행 중인 뉴욕에서 비트라이선스를 취득하기도 했다.
오랜기간 동안 이더리움 선물을 검토한 끝에 작년 5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규제 요건에 맞는 이더리움 선물을 승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CFTC 히스 타버트 위원장은 작년 말 이더리움이 상품이란 주장을 재차 표명하며 올해 이더리움 선물 출시를 예상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에리스엑스는 작년 4월 말 현물시장을 먼저 개설하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유명 암호화폐와 미국 달러 간 거래쌍을 제공하고 있다. 같은해 7월에는 CFTC에서 파생상품 청산기구(DCO) 라이선스를 확보한 후 작년 말부터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했다.
에리스엑스는 대형 온라인 증권사 TD에머리트레이드, 피델리티, 비트메인, 나스닥 등 대형 투자지원을 받았다. 이사로 컨센시스의 조셉 루빈을, 최고전략책임으로 거래소 설립 전문가 '매트 트뤼도'를 임명했고, 그 외 바클레이스, 유튜브, 시카고옵션거래소 출신 베테랑으로 경영진을 두고 있다.
한편, 미국 최초의 실물인도 비트코인 선물상품은 ICE 산하 '백트(Bakkt)'와 TD에머리트레이드로부터 지원받는 '에리스엑스(ErisX)'를 제치고 비트코인 파생상품 제공업체 '레저엑스'가 작년 8월 공식 출시했다.
아울러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크로아티아 금융당국(Hanfa)이 비트코인 투자펀드를 승인했다. 이는 발칸반도 지역 최초의 암호화폐 대체자산 펀드 승인이다.
Hanfa 이사회는 그리폰애셋매니지먼트(Griffon Asset Management)의 패시트디지털자산펀드(Passive Digital Asset fund) 조성·관리 계획을 승인했다. 크로아티아 국유은행 HPB가 예탁결제원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해 그리폰애셋매니지먼트는 "3개의 블록체인 익스플로러를 이용해 일일 자산 가치를 계산할 것"이라며 "암호자산 접근, 처분을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안전하게 보관된 다중 키 서명이 필요하다. 또 그리폰, HPB 양측 모두의 승인 없이는 자산 이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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