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레딧은 레딧의 주제별 포럼 '서브레딧'에서 "현재 사용자와 커뮤니티 참여를 독려하는 암호화폐 보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커뮤니티 포인트를 테스트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얻기 위해 두 개 커뮤니티서 브레딧와 협력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는 문(MOONS)과 브릭(BRICKS)이란 이더리움 기반 토큰(ERC-20) 2종류를 발행해 진행한다. 해당 토큰들은 커뮤니티 포인트란 이름으로 서브레딧인 암호화폐(/r/Cryptocurrency)와 포트나이트 배틀로얄(/r/FortniteBR) 커뮤니티 사용자들에게 지급된다.
커뮤니티 포인트는 레딧과 독립된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돼 지급된다. 해당 서브레딧 이용자들은 게시물 작성과 댓글 작성 등의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얻은 포인트는 커스텀 배지, 이모지(emoji), GIF 등의 개인 맞춤형 아이템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맞춤형 아이템은 서브레딧을 비롯한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과 차별화해 자신을 부각시키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레딧은 사용자들이 얻은 토큰을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개인 저장공간 볼트(Vault) 기능도 제공한다. 볼트가 생성되면 해당 사용자에게 지갑 주소와 커뮤니티 포인트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인 개인 키가 부여된다.
레딧은 커뮤니티 포인트의 베타 테스트를 올해 여름까지 테스트넷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커뮤니티 포인트는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이전된다.
앞서 레딧의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도입 소식은 레딧 사용자 마고 크립토(Mago Crypto)의 영상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사용자 보상을 위한 포인트와 이를 담을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 형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확인됐다.
한편, 레딧 공동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안(Alexis Ohanian)는 최근 인터뷰에서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UGC(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 창작 컨텐츠) 관련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지금 같은 상황은 레딧과 같은 기업이 수입원을 두 배로 확대할 시기"라 말했다.
그는 "레딧의 장기적인 가치는 '전통적인' 광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레딧 플랫폼 내 커뮤니티 의식과 구성원들의 소속감 제고는 사용자들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구현하기 어려웠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이 같은 플랫폼을 구축해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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