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리서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트코인 중장기 펀더멘탈 '역대 최고' 수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5/29 [15:46]

리서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트코인 중장기 펀더멘탈 '역대 최고' 수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5/29 [15:46]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각국 경기부양책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오늘날 거시 경제적 추세를 고려할 때 현재는 BTC가 폭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란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크립토브리핑은 정기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의 중장기 펀더멘탈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논리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악성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확률은 낮다. 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암호화폐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은 충분히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을 금과 기타 헷지 자산으로 유입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도 본인 트위터를 통해 "나는 미연준, 재정부, 월스트리트를 안 믿는다. 금, 백금, BTC 등 투자자산에 관심을 갖는 이유"라며 "금, 백금, BTC는 그들의 통제 권한 밖에 있다. 미연준의 수 조 달러 '돈 찍어내기' 정책이 본격화됨에 따라 BTC 가치는 더욱 견고해질것"이라 내다봤다.

 

미국 실리콘밸리 유력 벤처캐피탈 '안드레센 호로위츠' 파트너이자 암호화폐 펀드 총괄인 크리스 딕슨(Chris Dixon) 역시 최근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성공할 것이라는 것에 단 한번도 의심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은 곧 대박을 터뜨릴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 업계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의 단계까지 발전했다. 암호화폐 기술도 마찬가지다. 암호화폐 산업은 이제 막 '황금기'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암호화폐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최근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방법은 여전히 너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전세계에서 암호화폐를 좀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다면, 암호화폐의 가격은 더 높게 측정되었을 것"이라며 "암호화폐가 가치 저장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은 더이상 전통 금융권의 검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폴 튜더 존스, 애비게일 존슨, 잭 도시 등 유명 경제 전문가들도 비트코인을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29일(한국시간) 오후 3시 38분 코인니스 마켓 기준 비트코인은 상승 흐름을 보이며 9500달러선을 회복했다. 코인니스 마켓 기준 BTC는 현재 24시간 전 대비 4.1% 오른 9543.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는 현재 경제 상황에서 유효한 투자 수단이 아니다"라면서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골드만삭스는 2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명회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자산 클래스로 적절하지 않다"며 주요 원인으로, ▲가격 변동성 ▲안정적이지 못한 기타 자산 클래스와의 상관관계 ▲인플레이션 헤지(hedge·위험회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근거 부족 등을 꼽았다. 

 

이 밖에도 비트코인은 채권 등에 견줘 자금 유동량이 많지 않은데다, 세계 경제성장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는 구조가 아니라고 지적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은행은 또한 "암호화폐가 증권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증권이 우리 고객들에게 적합한 투자가 아니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최고 자산운용 담당자 샤르민 모사바르-라흐마니(Sharmin Mossavar-Rahmani)는 "일부 헤지펀드들이 높은 변동으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매력이 실제 투자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르다노(ADA, 시총 11위)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세계적인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말라고 권유하고 있다. 이는 그들이 자신이 중개자임을 인정하며 오늘날의 통제력을 상실할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최고경영자인 마커스 스와네폴(Marcus Swanepoel)도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구매를 권유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비트코인을 팔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팔기 시작한다면 시장은 지금과 180도 달라질 것"이라 덧붙였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