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 오른 1,910.40달러에 장을 마감해 1,9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달러화 약세 속에 미 대선 결과를 둘러싼 혼돈 우려가 제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비트코인(Bitcoin, BTC)도 달러 약세와 증시 상승 속에 강세 흐름을 보이며 장중 13,8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포브스에 따르면 런던에 본사를 둔 증권사 엑스엔티(Exante)의 창립자 아날톨리 크냐제프(Anatoliy Knyazev)는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가 이겨도 신흥 안전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미니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도 트위터에서 "미국 양대 정당 모두 연준(Fed)의 돈 찍어내기에 중독돼 있어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장기적으로 승자는 비트코인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11월 4일(한국시간) 오전 8시 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48% 상승한 약 13,802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83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2,558억 달러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75달러 상승한 13,865달러, 12월물은 55달러 오른 13,970달러, 1월물은 25달러 상승해 14,05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분석 업체 메사리(Messari)가 스큐(Skew)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사리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미결제 약정도 증가했다. 이는 새로운 자본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미결제 약정 증가세를 롱( 매수)포지션이 뒷받침해주면, 가격 상승의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유명 크립토 기술 분석가인 조시 레이저(Josh Rager)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다시 한 차례 큰 폭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 후 사례들을 볼 때 30%의 가격 하락을 예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 전망은 밝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알트코인 가격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0.77% 상승한 약 3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테디(Teddy)는 최근 "이더리움이 380~400달러 사이의 주요 저항 지역 아래에 머무르는 한 상승 모멘텀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총 4위 리플(XRP)도 1.62% 오른 0.2390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날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새 XRP레저(XRPL) 업그레이드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업그레이드는 하드웨어 유지보수, 인터넷 이슈, 공격 혹은 자연재해 등 외부환경으로 인한 검증자 오프라인/오작동 등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BCH, 시총 5위)는 5.75%, 체인링크(LINK, 시총 6위)는 3.93%, 바이낸스코인(BNB, 시총 7위)는 4.24%,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시총 10위)는 3.48%, 이오스(EOS, 시총 13위)는 2.96%, 크립토닷컴 코인(CRO, 시총 16위)는 2.61%, 스텔라루멘(XLM, 시총 18위)는 1.58% 각각 하락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0.15% 증가한 3,966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4.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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