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단기 반등 흐름을 보이며 23,000달러 중후반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가총액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65% 상승한 약 23,763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38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4,411억 달러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505달러 상승한 23,385달러, 1월물은 610달러 오른 23,770달러, 2월물은 600달러 상승해 24,06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날 21,800달러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 경기 부양책 의회 통과 소식이 전해진 후 반등하기 시작해 5% 이상 상승했다"면서 "하지만 비트코인이 24,000달러선의 매도 압력과 25,000달러선의 강한 저항 수준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암스테르담 증권 거래소의 트레이더이자 코인텔레그래프 기고자인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이하로 내려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시장에서는 19,500달러를 중요 지지 수준으로 주시하고 있는데, 18,500달러까지 떨어져도 동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다국적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소속 애널리스트들도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연초 대비 220% 상승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번 상승장은 투기적 성격의 퀀트펀드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폭발적인 가격 상승은 지속될 수 없다. 결과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구매량이 줄어들면 2019년 하반기와 유사한 비트코인 급락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중국계 대형 마이닝풀 BTC.TOP 창업자이자 오피니언 리더 장줘얼(江卓尔)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언제든지 지난 3월 12일과 같은 폭락이 발생할 수 있다. 맹목적인 강세 전망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글로벌 금융 컨설팅 기업 드비어그룹(deVere Group) CEO 나이젤 그린(Nigel Green)은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는 이제 시작”이라며 “2021년에 비트코인은 기록적인 한 해를 보낼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소 50%, 많으면 2배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상승장은 2017년 개인투자자들이 끌어올리던 투기성 짙은 시장과 다르다"며 "1년 이내에 비트코인 가격은 금 시가총액의 10% 수준인 5만 달러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트위터 유명 애널리스트 더 문(THE MOON)은 5만 달러 이하 비트코인은 여전히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했고, 2,300억 달러 규모의 세계적 펀드운용사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캇 미너드 최고 투자책임자도 최근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자체적인 펀더멘탈 분석 결과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는 40만 달러"라고 진단했다.
이날 주요 알트코인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지난 24시간 동안 2.75% 오른 약 63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라이트코인(LTC, 시총 5위)는 6.30%, 체인링크(LINK, 시총 7위)는 2.58%,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8위)는 1.72%, 바이낸스코인(BNB, 시총 9위)는 2.20% 폴카닷(DOT, 시총 10위)는 3.64% 상승 중이다.
반면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 리플(XRP)은 16.54% 급락, 현재 0.4370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리플 XRP 토큰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플사 소송 제기의 영향으로 일시 0.41달러선을 내줬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SEC가 리플사,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크리스 라센 공동창업자를 대상으로 13억 달러 규모의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메사리 소속 연구원 라이언 왓킨스(Ryan Watkins)는 “SEC가 승소하면 다수의 거래소가 XRP 거래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면 XRP 유동성은 빠르게 고갈되고 가격은 폭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더리움 개발자 에반 반 네스(Evan Van Ness)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거래소들이 여전히 XRP를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합의에는 두 가지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 하나는 불법적으로 얻은 자산의 환수, 또 하나는 리플이 XRP는 증권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SEC는 이미 '증권'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거래소들은 XRP를) 상장 폐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때"라고 말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전 대비 2.58% 감소한 6,461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6.4% 수준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약 9천 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안의 미 의회 통과에도 코로나19 변종 확산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하락한 30,015.5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1% 내린 3,687.2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40포인트(0.51%) 상승한 12,807.92에 장을 마감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 금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 떨어진 1,870.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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