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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해리스, 암호화폐 정책 상반된 행보…美 대선 결과에 업계 촉각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1/03 [08:49]

트럼프 vs 해리스, 암호화폐 정책 상반된 행보…美 대선 결과에 업계 촉각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1/03 [08:49]

▲ 트럼프 vs 해리스/출처: InteractivePolls X 계정     ©코인리더스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각기 다른 암호화폐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11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적극적인 암호화폐 지지 입장을, 해리스는 규제 개선과 보호 방안을 내세우며 이목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는 과거 비트코인(BTC)에 회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암호화폐 지지자로 돌아섰다. 트럼프는 NFT 발행, 디파이(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후원, 비트코인 채굴 지원 약속 등을 내세우며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SEC(증권거래위원회) 게리 겐슬러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약했다.

 

카말라 해리스
해리스 부통령은 과거 암호화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으나, 최근 “흑인 남성 지지를 위한” 공약에 디지털 자산 보호를 포함하며 구체적인 지지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공약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미국 내 암호화폐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리스 측은 암호화폐 규제의 명확성을 높이고자 노력할 계획이며, 일부 암호화폐 인사들은 해리스가 바이든 행정부보다 디지털 자산에 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팔콘엑스의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로언트(David Lawant)가 미국 대선 후보 간의 박빙 대결이 이어질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언트는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대선 결과가 나오면 트레이더들이 안도하면서 시장에 방향성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중 어느 쪽이 승리하든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지만,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업계에 더 강력한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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