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1일(현지시간) 현재 약 10만 2,0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에 따라 10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일본 거래소 비트뱅크의 시장 분석가 하세가와 유야는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 이후 시장의 초점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다음 주 발표될 고용 보고서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비트코인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도 비슷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다. 또한 이더리움 ETF의 순유입이 최근 몇 일간의 순유출을 딛고 6,780만 달러 증가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파이낸스 그룹의 창립자 제임스 우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부각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미국 은행들이 암호화폐 고객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이는 시장의 규제 완화 기대를 높였다. 이는 최근 폐지된 SAB 121 회계 규정과 맞물려 미국 내 암호화폐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10X 리서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금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 이후 약 350억 달러 상당의 금이 뉴욕 COMEX 창고로 유입돼 재고가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금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을 추가적인 준비 자산으로 고려하는 움직임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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