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BTC)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핵심 온체인 지표인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을 기반으로 한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글래스노드는 X 게시물을 통해 "실현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으로 유입된 순자본 흐름을 추적하는 지표로, 강세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최저점 대비 현재까지 실현 시가총액은 2.1배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사이클의 최고치였던 5.7배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글래스노드는 "전형적인 강세장 후반부의 'euphoric phase(환희 단계)'에서는 급격한 상승이 나타나지만, 현재까지 그러한 현상은 완전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2015-2018년 강세장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시 강세장은 현물 시장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로 주도된 반면, 현재는 현물 비트코인 ETF 유입과 비트코인의 거시 자산으로서의 역할 강화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시가총액이 훨씬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조정 폭이 -25%를 넘지 않았다는 점은 강한 수요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글래스노드는 "새로운 수요가 본격적으로 유입될 경우 가격 상승이 가속화되는 두 번째 광기 단계(second euphoric phase)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사이클에서는 수요 급증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있었으나, 현재의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2015년과 같은 100배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요가 계속 증가한다면 추가적인 확장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 1,242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1.35%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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