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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충격 속 비트코인 지배력 강화…알트코인 시장은 붕괴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3 [08:09]

트럼프 관세 충격 속 비트코인 지배력 강화…알트코인 시장은 붕괴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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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시장 점유율이 장중 60%를 돌파하며 60.59%에 도달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 발표로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동안 약 7% 하락했으나, 이는 대부분의 알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다. 이더리움(ETH)은 14%, 리플(XRP)은 17%, 솔라나(SOL)는 18% 하락하며 시장의 충격을 더 크게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관세에는 캐나다 수입품에 25%, 멕시코 전 제품에 25%, 중국산 제품 전체에 10%의 세금이 포함됐다. 이에 캐나다, 멕시코, 중국은 보복 관세로 대응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와 2025년 고금리 지속 전망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회피하고 미국 국채 등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분석가 반 누에너(Van Nuener)는 미국 선물 시장 개장 후 암호화폐 시장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선물 시장이 하락세로 시작하면 암호화폐 시장도 같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트럼프 취임 직후 암호화폐 시장의 매도세를 예상한 바 있으며,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대통령 당선에도 불구하고 규제 입법이 단기간 내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 인식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겟 리서치(Bitget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9만5,000달러까지 조정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노동 통계와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이 향후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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