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가 향후 5년 동안 국제 결제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2410억 달러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다. 최근 1년간 XRP 가격은 500% 이상 상승했으며, 장기적으로 국제 결제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XRP는 리플 프로토콜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기존의 국제 송금 방식보다 빠르고 저렴한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트랜잭션이 3~5초 내에 처리되며, 수수료는 0.00001 XRP 수준으로 거의 제로에 가깝다. 더모틀리풀은 이런 특성이 XRP가 국제 결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결제 시장 규모는 1.8경 달러에 달했다. XRP가 이 시장에서 일정 비율을 차지하게 된다면, 토큰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XRP가 국제 송금을 위한 브릿지 통화로 자리 잡는다면 기관과 투자자들이 이를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XRP가 직면한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 더모틀리풀은 리플이 미국 달러 및 기존 금융 기관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부 정부와 금융 시스템이 XRP의 성장을 견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1년간 급등한 가격 변동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가격이 오를수록 수수료가 상승할 수 있고,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과의 경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며 변동성이 적은 특성을 가진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은 종종 페깅이 깨지는 문제가 발생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테라 UST 붕괴 사태가 있다. 반면, XRP는 이러한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XRP의 총 공급량 중 55%는 에스크로 계정에 잠겨 있으며, 매달 최대 10억 개의 신규 토큰이 시장에 공급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공급 조절이 가능하다.
향후 XRP의 가격과 성장 가능성은 거시경제 환경과 암호화폐 산업 전체의 흐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더모틀리풀은 연준이 향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고, 신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마크 우예다가 이전보다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XRP는 빠른 결제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 등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5년 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규제 환경이 보다 명확해진다면, XRP가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