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RWA(실물자산)이 비트코인(BTC) 가격 정체 속에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와 블록체인 기술 발전으로 인해 RWA 총 락업 예치금(TVL)이 2025년 500억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RWA는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토큰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수익과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4일 10만 달러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RWA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P2P.org의 최고 수익 책임자(CRO) 알렉산더 록테프(Alexander Loktev)는 "비트코인의 가격 정체는 온체인 RWA 성장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며 "특히 블랙록(BlackRock)과 JP모건(JPMorgan) 같은 주요 금융 기관들이 토큰화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RWA 시장이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RWA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RWA의 총 예치금은 2월 3일 기준 171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록체인 오라클 솔루션 기업 레드스톤(RedStone)의 공동 창업자 마르신 카즈미에르착(Marcin Kazmierczak)은 "비트코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RWA가 점점 더 주류 금융 시장으로 편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통 금융 시장의 총 자산 규모는 450조 달러에 달하며, 이 중 1~2%만 블록체인 기반 RWA로 전환돼도 2025년에는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카즈미에르착은 또한 "블록체인 기술은 전통 금융 시스템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국경 없는 금융 환경을 제공한다"며 "이러한 특성 덕분에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WA 시장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 때문이다. RWA 기반 디파이(DeFi) 대출 프로토콜 센트리퓨지(Centrifuge)의 마케팅 책임자 바지 일루미나티(Bhaji Illuminati)는 "최근 10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변동성 속에서 실물 자산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루미나티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때마다, 안정적이고 이자 수익이 발생하는 자산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며 "RWA는 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는 장기적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컨설팅 업체들은 RWA 시장이 2030년까지 3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 금융과 점점 더 긴밀히 결합하면서, RWA 시장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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