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으로 5번째로 큰 블록체인 플랫폼이며,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40억 달러에 달하는 가장 큰 규모의 ICO(암호화폐공개)로 주목받고 있는 이오스 블록체인이 저조한 투표율 등 많은 혼란을 겪은 후에 마침내 라이브됐다.
제3세대 암호화폐 '이오스(EOS)'는 지난 3일 메인넷을 공개하고 암호화폐 보유자가 발행인을 투표로 선출하는 '토큰 민주주의' 장을 열었다.
개발사인 블록원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오스아이오(EOSIO) 플랫폼 가동을 위한 BP(블록생산자) 선거가 개시됐고, 1억5천만 표 이상의 투표가 이뤄졌다. 15일 이오스 BP 선거 투표율이 15%를 넘으며 21개 BP들이 이오스 블록을 생성하기 시작했다. 이오스 플랫폼의 실질적 운영을 맡는 21개 블록프로듀서(BP) 가운데 이오시스(EOSYS), 이오서울(EOSeoul) 등 한국 BP도 2곳이 포함됐다.
이오스 메인넷의 최대 강점은 위임지분증명방식(DPOS)을 채택해 이더리움보다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훨씬 빠르다. DPOS란 블록 합의 메커니즘 중 하나로 블록체인의 이중 지불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알고리즘이다.
한편 이번 이오스 메인넷 과정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우선 초반 투표율이 대부분의 이오스 암호화폐가 거래소에 보관돼 있고 투표 방법이 복잡했던 탓에 저조했다. 때문에 메인넷 런칭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다만 BP 후보 중 하나였던 대형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자사에 이오스를 맡긴 참여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 투표율이 급등했다.
또한 일부 BP 후보들은 자체 보안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대신 아마존 웹서비스와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타사 서비스를 사용해 서버를 호스팅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이오스 네트워크의 보안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대부분의 BP가 북아시아, 북유럽 및 북미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채굴업을 지배하는 지역과 동일한 지역에서 거래 검증을 중앙집중화 할 것라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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