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비트코인의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69.4%가 개인 투자자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와이즈는 2024년 4분기 보고서를 통해 기업(4.4%), 투자 펀드(6.1%), 정부(1.4%)보다 개인 투자자들이 압도적인 비율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는 보고서를 통해 "정부와 기업이 비트코인을 원한다면, 결국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내놓을 때만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은 약 5.7%(120만 개)밖에 남아 있지 않아, 비트코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비트코인 ETF 및 기관 투자 상품이 6.1%를 보유하며 기업(4.4%)보다 더 많은 공급량을 확보한 가운데, 사토시 나카모토의 보유량(4.6%)과 손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7.5%까지 감안하면 유통 가능한 비트코인의 양은 더욱 줄어든다.
비트와이즈의 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결국 개인 투자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경우, 기관과 정부의 매입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기업과 정부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려 할수록, 개인 투자자의 ‘HODL(장기 보유)’ 심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비트코인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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