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BTC) 추가 매수를 암시했다. 회사는 최근 우선주 발행을 통해 약 7억 1,1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세일러는 “needs more orange”라는 멘트와 함께 BTC 차트를 공유해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한 시점은 3월 17일이며, 당시 130 BTC(약 1,070만 달러)를 구매해 총 보유량은 499,226 BTC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12주 연속 매수 이후 소폭 중단되었던 구매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주당 85달러에 10% 쿠폰이 적용된 우선주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는 세일러가 주장해온 “비용 중립적(Budget-neutral)” BTC 축적 전략의 일환이다. 그는 미국 정부 역시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세일러는 특히 “미국은 2035년까지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25%를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위한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블록웍스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21가지 비트코인의 진실(21 Truths of Bitcoin)’ 연설을 통해 금과 S&P500을 비교하며 “비트코인만이 진정한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단언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마이크로스트래지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이 28% 이상이며, 미실현 이익은 93억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5,166달러를 기록 중인 가운데, 추가 매수 가능성은 시장에 강한 심리적 지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일러의 행보는 단순한 기업 전략을 넘어 비트코인을 글로벌 금융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일관된 철학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번 자금 조달 이후 실제 매수 시점과 규모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