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최근 1주일간 2.8% 상승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명한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ETH의 추가 하락 가능성과 핵심 매수·매도 구간을 제시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ETH가 지난해 12월 고점인 4,100달러에서 현재까지 약 57% 하락했으며, 이는 주로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로 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4개월간 10,000 ETH 이상 보유 지갑은 80개 감소했고, 100,000 ETH 이상을 보유한 지갑에서는 13만 개의 ETH가 시장에 출회되었다. 이와 함께 스폿 ETF에서도 최근 한 달간 7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해 매도 압력을 높였다.
마르티네즈는 3일 기준 차트에서 상승 삼각형 패턴이 붕괴되었고, 이는 ETH가 향후 1,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경고했다. 가격 밴드 기준으로는 1,440달러가 1차 하락 목표이며, 현재 주요 지지선은 1,887달러로 확인된다. 만약 이 지지선마저 붕괴될 경우 1,250달러, 1,000달러 선까지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반등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았다. ETH가 2,250~2,610달러 구간의 저항을 돌파한다면, 현재의 하락 추세를 무효화하고 상승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 가격대는 과거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집한 구간이자 주요 매물대이기 때문에 상승세 전환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ETH는 현재 1,98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간 1.1%, 주간 2.1% 상승 중이다. 그러나 한 달 기준으로는 27.32%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2,390억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ETH는 단기 매수보다 하락 지지선 확인이 더 중요한 단계이며, 주요 지지선 하방 이탈 여부가 시장 흐름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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