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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 비트코인이 유일한 승자가 될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18 [05:00]

트럼프발 관세 전쟁, 비트코인이 유일한 승자가 될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18 [05:00]
트럼프, 관세, 금리,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관세, 금리,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글로벌 무역 갈등과 관세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특히 밈코인과 고위험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다. 공포·탐욕 지수는 최근 20 이하로 급락했고, 이더리움(Ethereum)은 연초 대비 53% 하락하며 알트코인 시즌 가능성마저 희박해졌다고 지적했다.

 

더모틀리풀은 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자산 대신 안전자산으로의 회귀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Bitcoin)은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84,000달러 선에서 비교적 견고한 흐름을 보이며, 다른 암호화폐 대비 하락폭이 제한된 모습이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하는 현물 ETF 이후 구조적 변화와도 연결된다.

 

이어 더모틀리풀은 최근 암호화폐의 밸류에이션이 기술 성장성보다는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물가 지표 등 거시경제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이제 기술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동할 경우 가장 강력한 상승 잠재력을 가진 자산으로 평가된다.

 

또한 더모틀리풀은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구상이 국가 단위 암호화폐 정책에 전환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금, 석유와 유사한 전략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 활용 가능성을 시사하며, 일부 의원들은 비트코인을 국가 부채 37조 달러를 감축하는 수단으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통한 금리 정책 보조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단기 국채와 암호화폐 시장 간의 연계를 강화시킬 수 있는 구조적 흐름으로 해석된다. 이는 곧 암호화폐가 채권시장 금리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시사점을 남긴다.

 

더모틀리풀은 이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 자산', '정부 암묵적 수용', '기술주 대비 초과수익' 요건을 충족하는 자산은 비트코인뿐이라며, 관세 갈등이 본격적인 무역전쟁으로 번질 경우 가장 강력한 수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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