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게이프는 해당 동상이 엘살바도르 내 '비트코인 해변(Bitcoin Beach)'으로 불리는 엘 손테에 설치됐으며, 디자인은 발렌티나 피코찌(Valentina Picozzi)가 맡았다고 전했다. 정식 건축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후드 입은 인물의 형상은 “우리 모두가 사토시다”라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첫 번째 동상은 스위스 루가노(Lugano)에 세워졌으며, 피코찌가 디자인한 이번 조형물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세워진 황금빛 사토시 동상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연속된 조형물 건립은 비트코인 철학이 업계 바깥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상징한다.
코인게이프는 테더(Tether)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의 반응도 함께 소개했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사토시다, 특히 엘살바도르에선 더더욱”이라고 밝히며, 동상이 가진 커뮤니티 소속감과 상징성에 공감했다.
한편, HBO는 지난해 말 사토시의 실체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착수하면서 다시 한 번 사토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폴리마켓에서는 렌 사사만(Len Sassaman), 애덤 백(Adam Back), 피터 토드(Peter Todd) 등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토드는 이를 부인했고 정체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코인게이프는 “이제 세 개의 사토시 동상이 전 세계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가 그 인물을 직접 알 수는 없지만 그가 만든 철학과 영향력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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