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대출 협약에도 불구하고 지난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Bitcoin) 7개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로써 국가 보유량은 총 6,173개가 되었으며, 현재 가치는 약 6억 3,700만 달러에 달한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사무국은 IMF 협약 이후에도 꾸준한 매수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공공자금을 통한 구매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비축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비트코인을 시장에서 정기적으로 매수하는 국가 중 하나로, 자국의 전략적 보유 모델을 통해 다른 국가들에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2024년 12월, 엘살바도르는 IMF와 14억 달러 규모의 대출 협약을 체결했으며, 그 조건으로 비트코인 법정화폐 지위 철회 및 공공자금을 통한 BTC 구매 중단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2025년 1월 엘살바도르 국회는 찬성 55표, 반대 2표로 관련 법률을 공식 폐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는 실제 매수 활동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025년 3월, IMF는 재차 비트코인 매수 중단을 요청했지만, 나입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하며 계속해서 BTC를 비축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세계가 우리를 외면하고 비트코인 커뮤니티조차 등을 돌렸을 때도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 지금도, 앞으로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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