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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늑대' 벨포트 "비트코인, 종말과정이 시작됐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6/29 [09:38]

'월가의 늑대' 벨포트 "비트코인, 종말과정이 시작됐다"

박병화 | 입력 : 2018/06/29 [09:38]

▲ The Wolf of Wall Street 영화 포스터     © 코인리더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의 실존 인물이며 증권과 주식을 교묘히 이용해 많은 수익을 올린 인물로도 잘 알려진 조던 벨포트(Jordan Belfort)가 최근 비트코인 급락을 두고 “종말과정이 시작했다”(beginning of the end)고 평가했다. 

 

28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월가의 늑대' (Wolf of Wall Street) 저자이자 전직 투기적 저가주 중개인이었던 조던 벨포트는 자신의 유튜브채널 영상을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서 바보들이 빠져나가고 있다(run out of fools)”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큰 바보 이론(Greater Fool Theory)을 들며 “아직 시장이 붕괴된 것은 아니지만 몰락이 멀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 큰 바보 이론은 바보처럼 가치보다 높은 금액에 투자를 했더라도 같은 생각을 하는 더 큰 바보가 계속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벨포트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통화로서의 비트코인을 믿을 수 없다"며 "모든 돈을 잃고 싶지 않다면 나가라"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벨포트는 암호화폐공개(ICO)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바 있다. 벨포트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ICO 열풍은 사람들을 날려버릴 가장 큰 사기"라고 비판했다. 벨포트는 ICO에 대해 "헐값에 매입한 주식을 (허위 정보 등으로)폭등시킨 뒤 팔아치우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벨포트는 증권사기와 돈 세탁 혐의로 기소된 다음 유죄가 인정돼 22개월의 실형을 살았다. 그는 2005년 석방된 뒤 금융사기 등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강연 또는 저술 활동을 통해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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